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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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의 대체자를 노리는 볼프스부르크

기사입력 2010.03.23 15:20 / 기사수정 2010.03.23 15:2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볼프스부르크가 에딘 제코의 대체자로 루빈 카잔 소속의 알렉산더 부카로프를 영입할 전망이다.

21일 (한국시각) 독일 일간 빌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볼프스부르크가 러시아 출신의 장신 포워드 부카로프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루빈 카잔의 러시아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던 부카로프는 제코와 유사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포워드이며 이번 유로파 리그에서도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도움을 기록,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만일 볼프스부르크가 부카로프 영입에 성공한다면, 제코의 AC 밀란 이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공개적으로 밀란의 서포터임을 자청했던 제코는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4대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실력, 이타적인 플레이 등으로 밀란에 필요한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밀란과 제코, 양측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짐을 고려할 때 이번 부카로프의 이적설은 볼프스부르크 입장에서는 제코의 공백을 메우며 밀란은 그들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한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

한편, 제코는 2008/2009 분데스리가에서 26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공격수이며 카카의 이적으로 인해 생긴 공격진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관심을 받았지만, 소속팀의 반대 때문에 무산된 전례가 있다.

그럼에도, AC 밀란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제코의 영입을 서두를 계획을 자주 보여줬으며제코도 이탈리아 출신 에이전트 실바노 마르티노를 고용하며 밀란행 의지를 드러냈었다. 만일 밀란이 제코를 영입한다면 현금 혹은 트레이드를 통해 거래를 성사할 것이다. 트레이드를 통한 거래의 경우,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방랑자 신세가 된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볼프스부르크가 부카로프를 영입하며 제코를 놓아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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