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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북일고 임규빈, "손민한 선수 닮고파"

기사입력 2010.03.21 16:02 / 기사수정 2010.03.21 16:0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지난 시즌, 북일고 이정훈 감독이 마운드에서 최후의 보루로 믿고 있었던 ‘에이스’는 단연 김용주(현 한화 이글스)이었다. 김용주의 활약에 큰 웃음을 지었던 이정훈 감독은 지난해 북일고를 황금사자기/청룡기 준우승,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2010년 현재, 또 다른 ‘에이스’ 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 선수가 이정훈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바로 3학년생 임규빈(19)이다.

지난 봉황대기에서 우수투수 상을 받은 바 있던 임규빈은 대전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며 6이닝 무실점으로 팀 16강행에 앞장섰다. 김용주와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 부상으로 유급을 결정해야만 했던 임규빈은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마운드에서 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애를 쓴다. 이는 현역 시절 ‘악바리’로 이름났던 이정훈 감독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다음은 이 날 경기의 히어로, 북일고 임규빈 선수와의 일문일답.

- 지난 봉황대기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오늘(21일) 경기가 전국대회 첫 승이다. 기분이 어떠한가?

임규빈(이하 ‘임’) : 출발을 좋게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6이닝을 던졌고, 또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같은 동료 투수들도 경기 감각을 익혀야 했기에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미련이 없다.

- 이번 대회 활약으로 개인적인 목표가 생겼을 듯싶다.

임 : 일단 출발을 좋게 시작한 만큼, 무조건 우승에 이르고 싶다. 특히, 지난해에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을 경험했으니, 올해는 우승의 꿈을 이뤄야 하지 않겠는가.

- 오늘(21일) 경기에서 어떠한 공을 주무기로 던졌는가?

임 : 직구다. 변화구도 던졌는데, 잘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경기운영 능력도 내가 보완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노력으로 극복하겠다.

-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임 : 손민한 선수(롯데 자이언츠)다. 변화구와 제구력 모두 빼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싶다.

- 그렇다면, 팀 동료이자 동기였던 김용주는 임규빈 본인에게 어떠한 존재인가?

임 : 당찬 친구다. 그러한 점을 나 역시 많이 보고 배웠다.

- 팀 우승 외에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임 : 프로에 가고 싶다. 나를 원하는 팀, 불러 주는 팀이 어디라고 상관없다.

[사진=북일고 임규빈 선수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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