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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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인정' 강지환 검찰 송치, 이상 행동→마약 의혹엔 묵묵부답 [종합]

기사입력 2019.07.18 14:30 / 기사수정 2019.07.18 17:4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성추행 및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검찰에 송치됐다. 일각에서 제기된 마약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강지환은 18일 오전 10시께 수감됐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떠나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이동했다. 앞서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날 검은색 옷과 모자를 쓰고 나타난 강지환은 '뒤늦게 모든 혐의를 인정한 이유가 무엇이냐',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있냐', '일각에서 제기된 마약 의혹에는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강지환은 지난 15일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힌 상황. 그러나 혐의 인정 전 강지환 관계자가 피해자들을 상대로 회유와 협박성 메시지로 합의를 종용하며 2차 가해를 한 점이 논란이 됐다. 

지난 17일에는 강지환이 사건 당일 경찰에 긴급체포되기 전, 성폭행 후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는 등 이상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마약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마약 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한 상황이다.

또한 피해자들에게서 채취한 유전자 검사에서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결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자신의 경기도 광주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A씨와 B씨를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처음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 문을 직접 열어주고 피해자가 있는 방으로 안내한 사람이 강지환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구속된 강지환은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16일 "지난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됐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이 출연 중이었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역시 배우를 서지석으로 교체하고, 당초 20회였던 분량을 4회 축소해 16회로 종영하겠다고 발표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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