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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노라조, 익숙한 새로움으로 취향저격…중독성으로 '샤워' [종합]

기사입력 2019.07.17 15:0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노라조가 시원하고 중독성 강한 신곡 '샤워'로 컴백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노라조의 새 디지털 싱글 '샤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샤워'는 노라조만의 철학을 담은 곡이다. 깨끗한 몸에 깨끗한 정신이 깃든다는 조빈과 원흠의 샤워 철학을 녹여낸 곡으로 이미 티저의 '샤워, 샤워, 아이 샤워'라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가 호응을 얻고 있다. '슈퍼맨', '고등어', '카레', '사이다', '니팔자야'까지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DK와 이번에도 의기투합했다. 

뮤직비디오는 '니팔자야'를 함께 작업한 디지페디 감독과 다시 만나 예측불허의 내용이 담긴 독특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목욕의 신'이 된 조빈과 그가 구원한 세상이 그려진다. 조빈이 만든 토속적인 샤머니즘이 몹시 인상적이다. 

조빈은 "디지페디 감독이 해주셨다. 노래보다 영상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았다. 영상이 음악을 하드캐리한 느낌이 있어서 이번에도 '샤워'의 느낌을 1차원적인 느낌이 아닌 '저렇게 샤워를 표현할 수 있구나'하고 해주실 분들이 디지페디일 것 같아 연락을 드렸다. 바쁜 와중에 읍소를 했다"고 밝혔다. 

조빈은 "'샤워'로 모든 걸 씻어내고 태초의 우리로 돌아가자는 의미"라며 설명했고, 원흠은 "뮤직비디오에서 본의아니게 나의 벗은 몸으로 안구테러를 당하셨다. 준비없이 찍다보니 밋밋해서 운동을 해야지했다. 5일 동안 팔굽혀펴기를 햇다. 다음에는 더 일찍 준비해서 멋진 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찍는데 피자, 치킨을 다 시켜드시더라. 나는 아무 것도 안먹고 팔굽혀펴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의 레이디가가'라는 소개에 조빈은 "한국의 레이디가가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소송이 들어올까 걱정이 되지만 감사한 칭찬"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 사람은 의상부터 달랐다. 때수건을 활용한 무대의상이 눈에 띄었다.

조빈은 "거품을 형상화했다. 여름에 냉기를 막아주는 용도로 쓰는 거라 덥긴한데 보시는 관객분들이 즐거워하시고 '어떻게 저런 걸 입을 수 있지'라고 하시는게 우리에게 에너지"라며 "아이들도 따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식용색소를 넣은 설탕물이다. 가장 모시고 싶은 팬들의 연령층이 어린 아이들이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무에 대해서도 원흠은 "아이들이 샤워하기 싫어할 때 노라조 노래를 들으면서 목욕을 하면 같이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조빈은 "생활 속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표방한다. 어머니가 항상 걱정하는 것들이 그런 거 아니겠나. '씻자', '먹자'아닌가. 그런 걸 하는게 우리의 몫이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 

조빈은 "가장 고난이도다. 체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사이다'때 많이 좋아해주셔서 내가 춤을 계속 추면서 노래하게 됐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여름에 복근을 보여드리고 그런 약속은 못지키게 됐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상황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다시 젊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샤워'는 앞선 노라조의 곡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준다. 조빈은 "작곡가가 한 명이라 노래가 비슷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노래도 친숙함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카레'처럼 아라빅한 스케일이 들어갔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 할 수 있는 음악의 경계를 두고 있다"며 "우리는 대중가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습득하기 위해 어려워하는 것은 피하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안에서 다른 변화를 찾다보니 작곡가가 어려워하는 것도 있다. 후렴 부분은 고민이 많았다"며 "새로움을 제시하는 팀이기에 멜로디 자체가 새로워야 할 것 같았다. 우리 타깃이 아이들과 어머니, 노래를 가족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전 '신데렐라'의 멜로디를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만난지 함께한 지 1년이 된 두 사람은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조빈은 "예전에는 과묵하면서 엽기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면 원흠과 만나면서 대중적이고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노라조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정말 좋은 선택이었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작년 새롭게 합류한 원흠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이어 "(우리가)잘할 수 있을까란 걱정과 기대감 반반 사이에서 시작했다"면서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흠은 "부담이 많이 됐었다. 옆에서 도움을 정말 많이 주셨다.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해도 '괜찮다'고 하며 나를 보여주라고 이야기 하며 용기를 줬다"며 조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샤워'를 하면서 원흠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하기에는 노라조 멤버가 바뀌었냐고 하는 분들이 많다"며 "원흠이 새롭게 노라조 멤버로 들어왔다는 것을 확실히 못을 박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빈은 "점잖은 콘셉트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조빈을 넘어서는 진정한 '돌아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원흠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노라조는 '사이다' 활동을 하며 다수의 광고 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조빈은 "제목에 걸맞게 씻을 때 필요로하는 여러가지 소품들이 있지 않나. 바디 클렌져, 비누, 샴푸, 몸을 닦는 솔, 바디로션 등 각질제거하는 것도 있더라. 샤워에 관련된 제품들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조빈은 "장소 가릴 거 없이 어디든 찾아뵙고 노래 부르겠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겨울에 가수들 모여 하는 시상식에 초대 받아서 상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며 "꼭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를 보고 웃어주시고 행복해하시고 좋았다고 해주시는 거니까 즐겁게 열심히 해서 겨울에 또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이번 활동 각오를 다졌다. 원흠은 "작년 1년이 주마등처럼 생각이 난다.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거들었다. 

한편 노라조는 17일 정오 '샤워' 공개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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