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7 21:17 / 기사수정 2010.03.17 21:17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의 얼굴은 잔뜩 달아올라 있었다.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6-99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시즌을 마감한 후 안준호 감독은 이렇다할 코멘트 없이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전매특허인 '사자성어'도 쓰지 않았다.
이날 삼성은 3쿼터 중반 한때 14점차까지 크게 뒤졌으나 4쿼터 들어 수비가 살아나며 종료 6분 전 78-78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이반 존슨에게 거푸 실점하는 바람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안준호 감독은 "서울 삼성의 감독으로서 경기장을 찾아준 홈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시즌은 끝났지만)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다. 희망을 갖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없다고 했다.
또한, 안준호 감독은 "그동안 여러 사람이 고생을 참 많이 했다"면서 "KCC가 4강전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 안준호 감독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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