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원귀의 공격을 받은 여진구를 구했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2화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이 구찬성(여진구)에게 새 신을 사줬다.
이날 장만월은 자신을 구해준 구찬성의 신발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고, 그에게 구두를 사준 후 "구두 새로 사줬으니까 내일부터 출근해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찬성은 "말은 바로 해라. 구두는 댁이 사준 거다. 나는 댁의 호텔에서 일하지 않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장만월은 "아쉬움이 가득한 채로 문을 닫은 사람들을 달래는 일. 인간의 시간이 끝나는 일. 대부분은 인간의 시간이 끝나면 삼도천의 다리를 건너 다른 길을 떠난다. 하지만 가끔 그 다리를 건너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라며 "너도 보지 않았느냐. 미련이 남아 아직 이 세계를 떠도는. 내 호텔의 손님들은 망자들이다. 델루나로 와라. 내 옆에 있으면 안전하다. 허락 없이 나한테서 도망치려는 게 제일 위험한 짓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녀는 "구찬성. 내일 새신 신고 지하철 4호선 제대로 타고 와라"라고 강조했고, 구찬성은 "장만월씨. 당신은 어느 쪽에 있느냐. 문을 닫기 전이냐,. 아니면 닫고 난 후 서성이는 거냐. 나처럼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거 안다. 당신은 날 죽이겠다고 했다. 당신도 원귀냐"라고 되물었다.
다음날 호텔 델루나에 있었던 장만월은 "누군가 오셨다. 아주 특별한 손님이다. 마중을 가야겠다"라며 호텔 바깥으로 나왔다. 이어 그녀는 호랑이가 호텔 앞을 지나가자 "영물이 저렇게 혼이 되어 떠도는 건 위험한데.."라고 중얼거렸고, 지현중(표지훈)을 향해 "미리 나와서 받아야지. 내가 직접 나와야 하겠느냐"라고 잔소리를 늘어놨다.
다음날, 장만월은 구찬성(여진구)가 호텔을 찾아오자 그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했다. 그녀가 향한 곳은 한반도의 마지막 호랑이 박제가 전시된 곳. 박제된 호랑이를 본 장만월은 "죽은 건데 살아 있는 것처럼 이렇게 있네"라며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고, 구찬성은 "북에서 그 호랑이를 데려온 사람이 저희 호텔 회장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내가 취업한 호텔은 포브스가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나는 하버드 MBA를 통과했고, 델루나라는 호텔은 하버드 MBA를 통과한 저 같은 사람이 갈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장만월은 "그건 포브스가 네가 귀신을 본다는 것을 몰랐을 때 이야기지 않느냐. 너 이제 우리 호텔 안 오면 박수무당 밖에 할 게 없다. 굿할 거냐"라고 면박을 줬다.
이어 장만월은 구찬성을 데리고 그의 회장 집을 찾았고, 구찬성은 그곳에서 원귀가 되어 떠도는 호랑이와 마주치게 됐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백두산 그림을 요구했고, 구찬성은 "호텔의 수익구조가 이제 이해가 된다. 귀신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에게서 돈을 떼오는 게 앞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이냐. 나는 그런 사기 치는 일 안 한다. 우리 아버지도 이렇게 속였느냐"라며 "당신이 없으면 내가 원귀한테 당한다는 거냐. 이미 충분히 당신한테 당한 것 같다. 당신과의 약속은 끝났다. 나는 인간의 시간을 살러 가보겠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날 밤. 노준석은 구찬성을 찾아와 "인간의 잣대로 사장님이 하는 일을 평가할 수 없다. 지금은 싫고 똑바로 보고 싶지 않을 거다. 피하고 싶을 거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마주 본다면 어쩌면 당신도 나처럼 그곳의 가치를 찾게 될 거다.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모르는 비밀스러운 세상을 알아가는 거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으냐"라는 말을 남긴 후 사라졌다. 건강이 나빴던 노준석이 사망한 것.
노준석으로 인해 마음을 바꾼 구찬성은 다시 회장의 집을 찾아가 호랑이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회장은 이미 장만월이 다 이야기해준 사실을 털어놓았고, 장만월의 말을 오해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그날 밤. 그는 원귀와 마주쳐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게 됐다. 구찬성은 원귀가 휘두르는 칼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장만월은 원귀를 소멸 시켰다. 뒤이어 호텔 델루나로 옮겨진 구찬성은 화려한 호텔 델루나와 마주하게 됐고, 그곳에 선 장만월을 보게 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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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