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3.07 08:52 / 기사수정 2006.03.07 08:52
“이적하게 해 달라” VS “국내구단으로는 절대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
이동국과 포항구단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동국의 이적은 “며느리도 몰라~”가 정답일 것이다. 한마디로 ‘오리무중’ 에 빠진 상태인 것. 하지만 이런 상황에 수원으로의 이적 확정설이 모락모락 피어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이동국의 이적논란은 모스포츠 일간지에 수원으로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한 기사가 게재되면서 뜨거워졌다. 포항구단에서는 부랴부랴 선수가 원하지 않는 한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이동국의 이적논란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 보였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 훈련 중이던 이동국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이동국 선수 본인의 이적결심이 알려졌고 다시 이적에 대한 논란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
현재 이동국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 수원은 “양측의 견해만 맞다면 이동국의 영입은 환영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수원은 최전방 공격수의 영입이 상당히 시급한 상태다. 조재진, 김동현의 해외 이적과 '원샷원킬' 브라질 용병 나드손의 장기결장으로 인해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항으로써는 국내구단, 거기다가 영원한 우승후보 수원으로의 이적은 상당히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동국 선수 본인이 스스로 이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또한 올 시즌이 지나면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는 부담감이 맞물리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듯 한 인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축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동국의 수원 이적은 기정사실이다”라고 전제한 뒤 “이미 양구단의 견해차가 해결됐다. 공식 발표는 K리그 개막 4일 전쯤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동국의 수원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동국 선수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또 하나의 흥밋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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