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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이정재의 야망…이보다 더 현실적인 정치 드라마는 없다 [종영]

기사입력 2019.07.14 00:5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보다 더 현실적일 수 있을까. 이정재가 연인과 친구를 버리고 권력을 선택하며 '보좌관' 시즌1이 막을 내렸다.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은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 시즌1과 시즌2가 각각 1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시즌1은 13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2는 오는 11월 안방을 찾는다. 

'보좌관'은 국민을 위하는, 따뜻한 정치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았다. 과거엔 경찰이었고, 현재는 보좌관인 장태준이 어떻게 권력을 쥐게 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그렸다. 그 속에는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 가득 담겼다. 

장태준의 최종 목표는 국회의원. 이에 송희섭(김갑수)를 보좌하며 야망을 키워갔다. 송희섭을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해, 법무부 장관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작전을 펼치는 것은 단지 공천권을 따내기 위함. 장태준은 이전까지 본 정치 드라마의 주인공과는 확실히 결이 다른 캐릭터였다.

이상적인 정치인은 '보좌관'에서 비극을 맞았다. 이성민(정진영)은 장태준과 깊은 연이 있는 인물이자, 이 작품의 주요 정치인 중 유일하게 국민을 위하는 캐릭터. 하지만 작은 흠 하나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태준은 그의 죽음에 각성하는 듯했으나, 이성민이 가던 길을 따르진 않았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장태준이 연인 강선영(신민아)와 친구이자 강선영의 보좌관인 고석만(임원희)를 배신하고 송희섭의 손을 잡았다. 그리곤 이성민의 죽음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성진시의 공천권을 따냈다. 한도경(김동준), 윤혜원(이엘리야), 고석만이 이성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송희섭을 끌어내릴 키를 쥐어줬으나, 장태준은 "힘이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권력을 택했다. 

성진시 국회의원 후보가 된 장태준은 마이크 앞에 서 자신의 야망을 뽐냈다. 그 사이 고석만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시즌2에서는 국회의원 꿈에 가까이 다가간 장태준이 고석만의 죽음과 함께 또 다른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태준 뿐만 아니라 강선영, 송희섭, 조갑영(김홍파), 오원식(정웅인) 등 '보좌관'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권력욕으로 가득 찼다. 누군가를 끌어내리고 자신이 살기 위해선 어떤 행동도 마다 않는 캐릭터들. 이들을 둘러싼 현실적인 사건들이 빠르게 전개되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거듭났다.

'보좌관'은 배우 이정재가 10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던 바. 시즌1만으로 10년 만의 선택의 이유가 밝혀졌다. 시즌1 마지막 회가 절정에서 끝을 맺은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스튜디오앤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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