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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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vs 몬타뇨, 최후의 승자는?

기사입력 2010.03.17 07:35 / 기사수정 2010.03.17 07:35

반재민 기자

- [V-프리뷰]  2009-2010 NH농협 V리그 6라운드

-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vs 대전 KT&G 아리엘즈 (17:00 수원 실내 체육관)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완연한 봄의 계절 '2009-2010 NH농협 V리그'도 봄의 잔치를 향한 각 팀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우승을 확정 지었고, 나머지 PO팀들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하지만, 여자부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PO팀은 확정되었지만, 아직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바로 이 치열한 우승 다툼을 하는 두 팀이 외나무다리인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만난다. 바로 선두를 달리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그 뒤를 바짝 쫓는 대전 KT&G 아리엘즈이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뒤집기 vs 지켜내기 선두를 향한 치열한 경쟁

현재 KT&G는 18승 7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4게임차까지 벌어졌던 선두 현대건설과는 2게임 차까지 줄어들었다. 만약 KT&G가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1경기 차이로 줄어들기 때문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뀌는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 KT&G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지,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는 현대건설이 다시 도약하여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이번 경기에 그 해답이 보일 것이다.

케니 vs 몬타뇨의 공격경쟁 최후의 승자는?

이번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는 현대건설의 케니와 KT&G 몬타뇨의 외국인 선수 공격대결일 것이다. 

득점부문에서 케니는 657점으로 1위, 몬타뇨는 601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대부분의 공격 순위에서도 케니와 몬타뇨는 상위권에 올라 있다.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케니는 서브 부문에서 0.31개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몬타뇨는 순위권 밖(0.15개, 12위)으로 밀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두 선수의 컨디션은 정반대의 상황이다. 몬타뇨는 포지션의 변화를 통해 더욱 공격력이 배가되었지만, 케니는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잦은 범실을 범하고 있다. 하지만, 케니의 공격력은 몬타뇨에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이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이번 경기의 승패가 판가름날 것이다.

범실을 줄여라

이번 경기의 승패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은 바로 범실이다. 현대건설은 패하는 경기마다 잦은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다. 예로 지난 12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무려 22개의 공격범실을 범하며 0-3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황현주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체적인 범실이 많았다."라고 지적하면서 팀의 집중력 부족을 꼬집었다. KT&G는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각 팀이 범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포메이션 변화 효과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5라운드 현대건설 전에서 KT&G는 새로운 포메이션을 썼다. 바로 라이트 공격수인 몬타뇨를 레프트로 기용하는 것. 상대적으로 레프트에 약점이 있었던 현대건설은 이 작전에 말려들었고 결국, KT&G는 3-1로 승리하며 효과를 보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KT&G는 이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대건설이 이 작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경기의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

[사진 = 현대건설의 모레노 피노 케니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반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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