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아이유가 달의 객잔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화에서는 장만월(아이유 분)이 관을 수레에 실은 채 황야를 떠돌았다.
이날 장만월은 어두운 밤이 되자 눈앞에 보이는 주막을 찾았고, 주막의 여주인이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자 "객잔을 찾는다. 이 황야 어딘가에 죽은 자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객잔이 있다고 들었다. 어디로 가야 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주인은 "거기는 못 간다. 거기는 죽은 자들만 가는 곳이다. 이 관안에는 얼마나 많은 혼들을 지고 온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만월은 "나로 인해 죽은 자들이다. 닥치고 가는 길이나 말해라"라며 자신의 칼을 빼들었고, 여주인은 칼에 씐 이름을 보고는 "만월이라. 원념에 가득한 달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장만월은 "말해라. 내가 죽인 인간들을 내가 책임지려는 거다. 쓸데없는 말을 하면 혀를 자르겠다. 가는 길을 말해라. 죽어야만 갈 수 있다면 당장 나를 죽이겠다. 이제 버릴 수 있는 것은 이 목숨 하나뿐이다"라고 자신의 목에 칼을 댔다.
장만월의 말에 여주인은 "달의 객잔은 죽은 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떠도는 망자들이 스스로 그곳을 향해 오다니"라며 말을 탄 채 달려오는 사내들을 보자 "그들 또한 이미 네 손에 죽은 자들이다. 오만하고, 자기 연민에 빠진 인간아. 네 발로 죗값을 치르겠다고 하였으니, 죗값을 치러봐라"라고 말한 후 사라졌다. 이어 장만월이 선 자리에는 거대한 객잔이 세워졌고, 장만월은 곧 그곳의 주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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