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곧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강지환의 구속과 관련한 쟁점은 무엇일까.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외주 스태프 A씨와 B씨를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두 차례 조사 후인 11일, 경찰은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12일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이날 강지환은 분당경찰서 구치소에서 나와 수원지법 성남지원 8호 법정으로 이동,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치소에서 법원 이동 당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그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후 닫았던 입을 열었다.
강지환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오빠로서 정말 미안하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가 오전 마무리 된 가운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강지환은 앞선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반면 피해자 A씨와 B씨는 강지환의 범행을 일관되게 진술한 상황이다. A씨는 강지환이 B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옷 매무새도 흐트러져 있어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지환이 얼굴이 알려진 배우인 만큼 도주 우려는 적지만, 강지환이 A씨와 B씨에게 진술을 번복해달라는 회유를 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도 있어 이 역시 중요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피해 여성들에게서 채취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강지환의 DNA가 검출되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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