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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보다 공감↑" '돌아이덴티티' 최화정·이본·붐, 베테랑 DJ들의 독특 상담소 [종합]

기사입력 2019.07.12 14:50 / 기사수정 2019.07.12 16:2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베테랑 DJ 최화정, 이본, 붐이 돌아이 상담소로 뭉쳤다.

12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서울 가든호텔에서 라이프타임 신규 예능프로그램 '돌아이덴티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화정, 이본, 붐과 MC 공서영, 김정우 PD가 참석했다.

'돌아이덴티티'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독특한 캐릭터, 소위 '돌아이'들에게 상처 받은 이들을 위해 최강의 언변과 공감 능력을 가진 최화정, 이본, 붐이 뭉친 똘끼 폭발 예능쇼로 지난 1일 첫 방송됐다. 

이날 붐은 "누님들 두 분과 함께해서 정말 너무 좋다. 시간적인 부분도 오래 촬영하면 지치기 마련인데 저희는 셋이 수다 떨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돌아이라는 개념도 촬영하면서 열정으로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본은 "붐이 이렇게 깜찍을 떠는데 어떻게 재밌지 않겠나. 저 역시도 행복하다. 평소 방전이 됐던 부분을 녹화하면서 충전하고 있다. 1,2회 정도 녹화했는데 굉장히 편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잘 하고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라이프타임 '돌아이덴티티' 섭외가 들어왔을 때, 왜 나에게 왔지 싶었다. 프로그램을 결정할 때 누구랑 하냐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 붐 씨는 많이 기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본씨는 예전에 DJ 할때부터 알았지만 같이 해본 적이 없었다. 이 프로그램에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녹화를 해보니)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화를 내준다. 셋의 캐미는 정말 좋은 것 같다. 1회가 나갔는데 주변 반응이 좋았다.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화정은 "이상한 또라이가 아니라 '돌아이'라는 건 크레이티브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을 포함한다. 남들과 다른 라이프를 살면 불안해하는 것이 아닌 자기가 가는 길은 자신 있게 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며 "저는 (녹화를) 두 편을 했는데 자기 남자친구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서 다른 커플에게 시비를 거는 너무 세상 물정 모르는 여자친구 사연이 진심으로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돌아이덴티티'는 사연을 재구성한 '또라마' 코너를 소개한다. 김정우 PD는 KBS JOY '연애의 참견2'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에 "그쪽은 연애고, 저희는 방송에서 기피하는 돌아이를 소재로 드라마를 하고 있다. 우선 돌아이 소재가 명확히 다르다. 그리고 드라마를 차용한 건 예전부터 쓰던 소재라 '연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의 돌아이들의 이야기가 차별화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과거 '연애의참견 시즌1'에 출연했던 최화정은 "사실 PD님께서는 너무 다르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똑같은 면이 있다. 두 편 다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연참'은 남녀 사이의 연애 이야기지만 우리 '돌아이덴티티'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돌아이들과의 갈등과 상황을 잘 드라마 타이즈로 만들어 훨씬 더 공감이 간다. 보다 보면 '저런 사람이 내 주변에 있었지?'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 다른 몰입도가 있다. 그리고 '연참'은 연애안 하면 볼 일이 없지 않나. 우리는 도처에 포진된 돌아이들이 많아 공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돌아이덴티티'는 이본의 방송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에 이본은 "저는 (쉬는 동안) 제 인생이 흘러가는 노래에 자연스럽게 올라타서 표준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즈음에 PD님에게 제안을 받았다. 독특하기도 하면서도 재밌는 소재로 다가갈 수 있어서 몇 년 쉬었지만 편안하게 이 프로그램에 올라탈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남의 고민을 잘 들어주냐는 질문에는 "저는 평상시에 말을 잘 안 하는 편이다. 말을 안 하니까 듣는 경우가 참 많다. 고민 상담, 고민 해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대방이 힘이 들어서 이야기를 했을 때 그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다. 그런 건 참 잘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이본은 "까도까도 무언가가 나온다는 건 너무 재밌는 일이다. 이 프로그램은 양파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영혼의 상처를 받고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시면 긁어도 드리고 크게 시원한 답은 아니겠지만 나름 길라잡이가 돼 드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돌아이덴티티'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라이프타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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