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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주말에도 휴식 없는 세 며느리의 일상 [종합]

기사입력 2019.07.11 23:28 / 기사수정 2019.07.12 10:53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주말에도 쉴 수 없는 며느리들의 일상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시어머니와 주방 대청소에 나선 안혜상, 시부모님과 임시 합가를 하게 된 백아영, 아나운서 김혜지와 김나진 부부의 주말 일상이 소개됐다.

휴일 아침, 혜상 시어머니는 "아침 안 먹고 서울로 올라왔다. 밥 좀 해줘"라며 부탁했다. 이에 혜상은 혜상의 집을 방문해 주방을 둘러본 후 그릇의 기름때를 보고 추궁했다. 살림에 관심 없는 며느리를 못마땅해 하던 시어머니는 살림 전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툰 솜씨로 김치볶음밥을 만드는 혜상을 지켜보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프라이팬은 용도에 따라 3개 이상은 있어야 해. 그리고 완성된 밥은 골고루 휘저어서 뭉치지 않게끔 해야 한다"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김치볶음밥이 완성된 후 시어머니는 "먹어보고 평가를 해보겠다. 너무 신경쓰지는 마. 처음 해보는 거니깐"라고 말하며 먹자마자 "김치볶음밥에 들어가는 김치는 좀 더 작게 잘라서 넣어야 한다"며 혹평을 했다. 이어 "주방은 여자의 공간인데, 너희 부부는 거꾸로 되어있다"며 설거지를 하겠다는 규택을 말리며 뒷정리도 혜상에게 맡겼다. 

또한 아영, 오정태 부부는 시댁 공사로 이틀간 시부모님과 함께하게 됐다. 이에 이들은 두 번째 합가를 하게 된 것. 아영은 "시어머니와 서로 패턴이 너무 달라서 문제가 생길 거다. 갈등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정태는 "이틀만 참아달라. 공사가 곧 끝난다"며 부모님을 바로 불렀다.

아영은 시어머니를 위해 아침부터 미역국에 굴비까지 구워 식사를 대접했다. 아영은 "원래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데 오늘 어머니 오셔서 한시간을 덜 자고 굴비도 구웠다.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식사를 후 시어머니는 "싱겁다"며 잔소리를 했다. 또 식판을 이용하는 아영에게 "이게 뭐가 좋냐. 군대에 왔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식사 후 아영은 집 안 청소를 시작하고, 이를 본 시아버지는 청소를 돕지만, 시어머니는 아침 드라마에 푹 빠져 꼼짝도 안 했다. 아영은 "어머니, 조금 더 움직이면서 운동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아버님은 청소도 도와주시고 계속 움직이시는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대답하지 않고 계속 드라마 시청에만 집중했다.

이후 청소를 마친 아영은 숨 돌릴 틈 없이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계속된 아영의 노력에도 시어머니는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해 결국 충돌했다. 시아버지는 "나한테는 입맛이 맞다. 국수도 괜찮다"며 아영 편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싱겁다. 아침에 먹은 미역국도 싱겁고, 지금 먹는 국수도 싱겁다"며 불평하며 또 한 번의 갈등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맞벌이 부부인 혜지와 나진의 주말이 공개됐다. 아침부터 보채는 딸을 돌보랴 밀린 살림하랴 바쁜 혜지와 달리 나진은 여유롭게 늦잠을 잤다. 혜지는 "이렇게 바쁜데 왜 아빠는 계속 잘까?"라며 힘들어했다. 이에 혜지는 거실에서 촉감 놀이를 제안하며 소심한 복수가 시작됐다. 혜지는 남편 나진이 가장 아끼는 축구 굿즈를 들고 와 촉감 놀이에 사용한 것.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깬 나진은 거실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경악했다. 게다가 평소 아끼던 축구팀 굿즈가 밀가루 범벅이 된 모습을 보고는 "이게 무슨 일이야. 내가 얼마나 아끼는 건데. 왜 이걸 들고 와서 굳이 놀고 있는 거냐"며 불평했다.

이에 혜지는 "주말에도 계속 자고 딸이랑 같이 안 놀아주니깐 좀 그렇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진은 "스포츠중계 특성상 주 7일 근무를 해야 하잖아. 틈나는 대로 쉬고 싶고, 그렇게 해야 체력이 회복이 된다"며 고충을 전했다. 이를 들은 혜지는 "나름 일과 가정을 균형을 맞춰가며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나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나진도 "알겠다. 나도 틈나는 대로 최대한 육아에 전념하겠다"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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