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4 18:55 / 기사수정 2010.03.14 18:55
라돈치치와 파브리시오, 몰리나, 전광진, 조재철이 연속골을 터트린 성남이 14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6-0 완승을 했다. 이로써 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4연승에 성공한 성남은 4경기에서 13득점 0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대승 예고한 파브리시오의 선제골
두 팀의 무게 추는 생각보다 빨리 기울었다. 전반 3분 성남의 파브리시오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 장학영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인천 송유걸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파브리시오가 재차 마무리하며 성남이 1-0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의외의 한방을 얻어맞자 이번엔 인천이 성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13분엔 유병수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이세주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5분 뒤엔 도화성이 성남의 골문을 두들겼다.
인천은 정성룡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동점골엔 실패했지만, 계속해서 성남을 위협했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더욱더 견고한 수비진을 구축한 성남을 뚫지 못했고 전반을 0-0으로 끝마쳤다.
미친 화력 뽐낸 성남의 후반
성남이 전반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했다면 후반은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성남은 후반 시작 13분 동안 무려 4골을 넣으며 득점 행진을 선보였다. 후반 1분 몰리나가 왼발로 득점했고 5분 뒤엔 파브리시오가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를 박았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라돈치치와 전광진이 인천의 수비를 농락하며 추가 골을 기록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지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앞서나간 성남은 인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몰리나와 라돈치치를 일찌감치 교체해주는 등 여유를 부렸다.
남은 시간 무득점 패배를 면하기 위한 인천의 공세가 강했지만, 항상 마무리가 아쉬웠다. 인천의 슈팅은 골대를 한 끗 차이로 빗나갔고 간혹 나왔던 유효 슈팅은 정성룡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기회를 놓치니 위기가 찾아왔고 후반 42분 성남 조재철에 6번 째 골을 허용하며 인천은 0-6 대패를 당했다.
◆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3월 14일 일요일 17:00, 탄천 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6 (전3‘ 파브리시오, 후1’ 몰리나, 후6‘ 파브리시오, 후9’ 라돈치치, 후13‘ 전광진, 후42' 조재철)
인천 유나이티드 0
◆ 성남 출전선수(4-2-3-1) / 감독 신태용
정성룡(GK) - 김성환, 조병국, 사샤, 장학영 - 전광진(후34‘ 고재성), 김철호 - 파브리시오, 몰리나(후26‘ 조재철), 김진용 - 라돈치치(후27’ 남궁도)
◆ 인천 출전선수(4-3-3) / 감독 페트코비치
송유걸(GK) - 이세주, 안재준, 임중용, 전재호 - 장원석(후31‘ 챠디), 이재권(후11‘ 정혁), 김민수 - 코로만, 도화성, 유병수(후1‘ 강수일)
※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경기 결과
강원 FC 2 - 2 대전 시티즌
울산 현대 0 - 2 부산 아이파크
대구 FC 0 - 3 전남 드래곤즈
경남 FC 1 - 1 제주 유나이티드
FC 서울 0 - 1 전북 현대 모터스
광주 상무 1 - 1 포항 스틸러스
[사진 = 라돈치치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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