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절대그이' 여진구가 자신의 목숨 대신 방민아와의 기억을 택했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 34회에서는 영구(제로나인, 여진구 분)가 마왕준(홍종현)에게 엄다다(방민아)를 부탁했다.
이날 영구의 남은 시간은 한 달뿐이었다. 이를 깨달은 영구는 남보원(최성원)에게 "살고 싶어"라고 말했고, 남보원은 고지석(공정환)과 함께 그 방법을 찾아냈다. 초기화였다. 하지만 초기화를 하면 모든 기억이 지워지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감정 때문에 멜트 다운이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감정교류를 하지 말아야 했다. 고지석은 "인간이 되려고 하지 말란 얘기야. 그렇지 않으면 초기화를 한다 해도 멜트 다운은 반복될 거야"라고 했다. 영구는 결국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고.
이를 들은 엄다다는 "좋을 때만 함께하는 건 사랑이 아니야"라며 영구에게 어떤 일이 생기든 곁에 있겠다고 했다. 이후 본사에서 돌아온 영구는 엄다다에게 다 나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다다를 안심시키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엄다다와의 기억을 전부 간직하고 싶었던 영구가 본사행을 거부한 것.
영구는 마왕준에게 엄다다를 부탁한다고 했다. 마왕준이 "엄다다가 무슨 물건이냐"라고 화를 내자 영구는 상황을 설명하며 엄다다가 행복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여웅(하재숙)과 유진(김도훈)도 영구의 상황을 알게 됐다. 여웅과 유진은 남보원에게 엄다다도 이별을 준비할 수 있게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남보원은 "영구 선택이었다. 말한다고 해도 영구가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사실을 모르는 엄다다는 영구와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엄다다가 영구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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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