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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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母 13억 빚 몰랐다, 명의 도용 단호하게 대처할 것" [종합]

기사입력 2019.07.10 15:50 / 기사수정 2019.07.10 15: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혜수가 어머니의 13억 빚 문제로 난데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한 김혜수는 8년 전 인연을 끊은 어머니의 빚 내용을 몰랐으며, 자신의 명의 도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10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김혜수 어머니의 빚 소식이 전해졌다.

김현정 앵커는 "피해자들이 '김혜수의 이름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실명 공개를 결정했다. 김혜수 씨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지만, 그의 이름이 연결고리가 된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김혜수의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일부 피해자는 "3개월만 쓰고 돌려주겠다"는 말에 돈을 빌려줬지만, 8년 동안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패널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타운하우스 개발 명목으로 돈을 빌렸는데 이 사업이 자금난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에 하려던 사업도 번번이 실패했다고 하더라"며 "김혜수 어머니는 표면적으로 여러 사업을 하면서 돈을 갚으려 노력했지만 사업들이 현실성이 높지 않거나 허황돼 보인다. 이런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시간을 끈 것이 몇 년째다"라고 얘기했다.

또 김혜수의 어머니가 이런 식으로 거액의 채무를 진 상태에서 계속 다른 사업 계획을 들먹이며 돈을 빌렸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끊임없이 사업을 시도했다는 이야기까지 알려졌다.

방송 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하던 김혜수 측은 같은 날 오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을 통해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김혜수 측은 "어머니 문제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고,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해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수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선의로 어머니를 도운 분들께는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사과하면서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유명인 이전에 자식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무조건 책임을 떠안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오래 견디며 김혜수가 얻은 결론이다. 수년간 어머니와 연관된 일들로 끊이지 않는 고통을 받아온 김혜수의 개인사가 허위사실과 뒤섞여 유포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위법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양해의 말씀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이 불거진 후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법적 검토를 거쳐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향후 본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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