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전 연인 박유천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의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10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전 연인 박유천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황하나에게 어떤 형량을 구형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 부터 수 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2018년 4월 항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로 적발됐다.
조사 과정에서 황하나는 전 연인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박유천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체모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되는 등 수사가 진행되자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2일 1심 재판부는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40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황하나 역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마약 권유 주체 및 동반 투여 여부 등 일부 진술에 대해서는 박유천과 의견이 갈리고 있다. 양 측은 서로가 마약을 권유 했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며 황하나 측 변호인은 박유천과 황하나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투약은 박유천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화아하측의 일부 의견서 제출 요청을 받아들였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당 결심 공판에서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박유천이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황하나에 대한 검찰의 구형과 재판부의 판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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