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퍼퓸' 신성록의 첫사랑이 자신이란 걸 깨달은 하재숙이 신성록을 만났다.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는 민예린(고원희 분)에게 여전히 설렘을 느끼는 서이도(신성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준(조한철)에게서 향수를 되찾으려다 정신을 잃은 민재희. 김태준은 그런 민재희에게 향수를 뿌려 향수의 비밀을 알고자 했다. 그때 서이도가 나타나 민재희를 구했지만, 민재희는 변하려고 하고 있었다. 서이도는 민재희와 민예린이 번갈아 보이자 당황했다. 민예린은 정전이 되고 도망치듯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민예린은 서이도가 자신의 이름을 부른 걸 듣고는 그제야 자신이 서이도가 말한 첫사랑이란 걸 깨달았다. 과거 민예린은 "너 화가 말고 패션 디자이너 해라. 네가 만든 옷 입고 패션쇼에 나갈래"라고 말했고, 서이도는 "그럼 항상 함께 있을 수 있겠네?"라며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
민예린은 서이도가 자신을 한눈에 알아보겠단 약속도, 디자이너가 된단 약속도 지킨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민예린은 서이도에게 "잠시만 옆에 와주시면 안 되냐"라고 물은 후 서이도를 안았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민예린은 "기쁜 일이요. 내 인생에서 가장 가슴 벅찬 일"이라고 밝혔다. 이후 민예린 역시 서이도가 만든 옷을 입고 패션쇼에 서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월드 패션위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민예린은 서이도에게 첫사랑이 여전히 예뻐 보이는지 물었다. 서이도는 "예뻐서 좋아한 거 아니다. 크게 실망했다"라면서도 "그런다고 (내 마음이) 바뀌는 거 없다"라고 답했다. 민예린은 서이도 역시 외모 때문에 실망했다고 생각, 풀이 죽었다.
이후 민재희는 서이도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완벽하게 데이트 준비를 한 서이도는 민재희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당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모두 함께 내게로 와요"라고 고백했다. 이번엔 자신이 구할 차례라고. 그러자 민재희는 그 말이 진심이라면 자신을 안아보라고 했다. 그러면 모든 걸 알게 될 거라고. 이에 서이도는 '낯선 사람이 아냐'라고 되뇌며 민재희를 안았다.
한편 윤민석은 민재희(하재숙)가 자신이 민예린에게 선물해준 머리핀을 하고 있자 이상하게 생각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머리핀이었던 것. 민예린이 민재희란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꿈에서도 민재희가 나왔다.
전날 민예린이 사라지고 민재희를 만났던 골목까지 간 윤민석. 막다른 길이 나오자 윤민석은 "예린아. 네가 정말 그 이모님이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때 문이 열리며 사람이 나왔고, 윤민석은 가게 안에 화장실이 있는 걸 보고 민예린이 화장실이 급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안심했다. 하지만 팬인 조수연(조혜원)이 민예린은 괴물이라고 말하자 윤민석은 다시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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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