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7.09 14:4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국내에서 버스킹을 진행하는 새로운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온다. 멤버들은 '구수함'을 차별점으로 강조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마리나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동네앨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KCM, 권혁수, 슈퍼주니어 려욱, 러블리즈 수정이 참석했다.
'동네앨범'은 낯선 여행지에 도착한 출연진이 그곳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뉴트로 감성 음악 여행 프로그램. 골목 곳곳에 녹아있는 추억의 노래들을 찾아 떠나며 여행의 감동과 재미는 물론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감성을 깨워줄 것으로 예고된다.
멤버들은 국내 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과 만난다. 려욱은 "세번째 여행까지 녹화를 했는데 초등학교에 가서 10살짜리 친구들과 같이 놀고 고구마도 먹고 노래도 불러주고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일로 노래를 하다 보니 항상 평가를 받는 느낌인데, 평가가 아닌 따뜻한 느낌이라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지점이 여타 음악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었다. JTBC '비긴어게인'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 있으나, 한국 여행을 하며 사람들과 만난다는 것이 다르다고.
려욱은 "국내에서 여행을 하면서 많은 분들과, 한국 분들과 소통하고 얘기도 많이 나눈다.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노래가 떠오르면 부른다"며 "저희가 아침부터 촬영을 하는데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저녁에 공연을 보러 오는 거다. 초대한 것 같은 느낌도 있고 같이 하루 동안 추억을 공유한, 짧은 시간인데도 오래 만난 느낌의 정겨움이 있다"고 짚었다.
KCM 역시 "외식을 할 때도 있고, 여러가지 음식이 다르지 않나. 저희 프로그램은 구수하다"며 "버스킹이라는 장르가 쉬운 것 같지만 쉽지 않더라. 쉽지 않지만 즐길 수 있더라. 즐기면서 하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구수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려욱은 "한정식 같은 느낌"이라는 말을 더하기도 했다.
막내 수정의 반전 면모도 공개됐다. 이날 수정은 '동네앨범' 막내로 활약한 것에 대해 "레트로적이고 뉴트로한 감성을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런 감성을 좋아한다. 그래도 선배님들과 잘 어울려서 다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소한 조합일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 보시면 저희 케미가 장난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자 KCM은 "수정 씨가 잘 먹는다. 안 먹을 줄 알았다. 진짜 잘먹고. 이게 먹방인가 할 정도로"라고 말했고, KCM은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레트로하고 구수하다. 어리고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굉장히 구수하고 털털해서 그래서 더 재밌게 했던 것 같다"고 전해 궁금증을 안겼다.
프로그램에서 부른 노래도 살짝 공개됐다. 수정은 이문세의 '소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 예전부터 어디서든 꼭 들려주고 싶었던 곡인데 버스킹이랑 딱 맞게 너무 알맞게 들려드리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고, 권혁수는 "어제 공연에서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불렀는데, 이 노래에 공감하는 나이가 됐구나를 부르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유일하게 가수가 아닌 권혁수는 "부담없이 노래한다. 제 마음대로 노래를 한다"면서도 "저는 음악인이 아니라서 노래도 제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쑥스러워서 김경호 님을 조금 소환했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제 목소리가 더 편한 것 같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동네앨범'은 오는 13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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