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1 09:18 / 기사수정 2010.03.11 09:18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일본 축구가 한 때 '괴물'이라 불렀던 히라야마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지 않은 듯 하다.
오는 14일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우라와 레드와의 원정 경기의 중계에서 히라야마를 위해 일명 '마오 카메라'가 투입된다고.
최근 일본은 대표팀의 연이은 부진으로 J리그에 대한 반응마저 뜨뜨미지근하다. 개막전의 FC도쿄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시청률은 3.9%밖에 되지 않았다.
일본 축구의 부흥을 위해 일본이 눈을 돌린 곳은 히라야마. 그를 집중적으로 찍기 위해 투입되는 카메라는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 여자 피겨나 스피드 스케이트에서도 쓰인 바 있는 초고속 카메라.
일반적인 방송 카메라는 1초에 30장을 찍지만, 초고속 카메라는 1초에 약 1000장을 찍을 수 있다. 이 카메라를 중계에 투입하는 일본 TBS의 관계자는 "히라야마의 공중전은 영상으로서 임팩트가 있다. 표정을 포함에 짧은 초단위로 비추고 싶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충돌 실험에도 사용되는 카메라로 최근 컨디션이 좋은 히라야마를 일본 전역에 내보내고 싶다고.
최근 일본 대표팀의 경기에서도 쓰지 않았던 카메라다. 이런 상황에 대해 FC 도쿄의 조후쿠 히로시 감독은 "우리가 가진 축구에의 열정이 그 카메라로 시청자에게 전해진다면 좋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개막전의 시청률은 3.9%로 06년 독일 월드컵 직전 우라와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는 낮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7%의 시청률을 보였었다.
히라야마는 12일 아침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골 세리머니를 약속하는 등 일본 축구의 중흥기를 위해 괴물이 나섰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