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가수 박봄이 첫 경연 무대로 감동을 안긴 가운데, 뮤지컬 배우로 돌아온 정유지가 '불후의 명곡'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전설 소찬휘&김현정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우승의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로 돌아온 정유지. 그룹 베스티 출신인 정유지는 "걸그룹 땐 조바심이 나서 즐기지 못했는데, 이젠 즐기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그룹 활동할 땐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불후의 명곡'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던 정유지.
정유지는 김현정의 '혼자한 사랑'을 선곡, 그동안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무대를 압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전설 김현정도 정유지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정유지는 431점으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가운데 박봄은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했다. 박봄의 첫 경연 무대이자 홀로서기 후 첫 예능 나들이였다. 박봄은 "가족들과 즐겨보던 프로그램에서 섭외 전화가 와서 감사했다"라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박봄은 정재형의 요청에 2NE1의 'I Don't Care'를 선보이기도.
무대에 오른 박봄은 "9년 만에 컴백했다. 그만큼 너무 긴장되고 떨리지만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봄은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선곡, 섬세한 감성과 특유의 음색으로 박봄의 등장을 알렸다.
김태우는 "박봄 씨는 높은 경지에 뭔가를 이뤘단 생각이 든다. 한 소절만 듣고도 누군지 알게끔 인식시켜준다는 게 어려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정재형은 "가수 활동한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하기도. 전설 김현정은 "감미롭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창민은 소찬휘의 '헤어지는 기회'로 라틴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AB6IX는 김현정의 '멍'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표현했고, 김연지는 소찬휘의 'Tears'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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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