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7 15:43 / 기사수정 2010.03.07 15:43
[엑스포츠뉴스=목동,이동현 기자] 넥센이 강정호의 천금같은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시범경기 첫 승리를 신고했다.
7일 목동 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는 2-1로 역전승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김시진 감독은 조재호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정규 시즌에서 나올 수 있는 접전 승부에 대비한 '예방 주사'인 동시에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승리로 달래려는 의지를 드러낸 작전이었다.
오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2루가 된 후 대타 김민우는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 순간 강정호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강정호의 잘맞은 타구는 왼쪽 외야로 빠져 나가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2회초 2사 후 볼넷으로 나간 박경수를 1루에 두고 김태군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좌익수 앞으로 깨끗한 1타점 적시타를 쳐내 LG는 1-0으로 앞섰다. 오지환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3회말 공격에서 강귀태의 우전 안타와 권도영의 볼넷, 정수성의 내야 땅볼을 묶어 2사 1,3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1-1 동점을 이루는 타점을 올렸다.
LG로서는 4회 1사 1,3루와 7회 무사 1루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9회초 마지막 찬스에서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고도 박경수의 병살타로 찬스가 날아간 점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이날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등판한 금민철은 3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이 3개 있었지만, 삼진도 3개를 빼앗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즌 한국 무대에 복귀한 '적토마' 이병규는 첫 타석에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강정호의 호수비에 막혔고, 두번째 타석에는 삼진 아웃됐다. 이병규는 3회말 수비 때 이대형으로 교체돼 복귀 무대를 2타수 무안타로 마쳤다.
[사진 = 목동 구장(자료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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