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중국 축구대표팀이 맞붙는다.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박 감독은 직접 참여하지는 못한다.
베트남 매체 봉다24h는 4일(한국시간) "양국 축구협회가 합의한 가운데, 각각 박 감독과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중국 U-22 대표팀이 9월 8일 중국에서 마주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9월에 열리는 베트남 U-22 대표팀의 유일한 친선 경기다.
이어 매체는 "베트남 입장에서 중국전은 올해 말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제30회 SEA 대회를 준비하는데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경기다. 경험을 쌓고 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감독의 인연은 특별하다. 박 감독은 2000년 11월 한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발탁된 후 히딩크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꾸렸다. 당시 두 감독은 각각 감독과 코치로서 한국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었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은 해 10월 박 감독도 대표팀을 떠났다.
하지만 박 감독이 직접 베트남을 지휘하지는 못한다. 9월에는 우선 순위가 더 높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매체는 "박 감독은 그의 코치들에게 임무를 전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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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