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절대그이' 여진구와 방민아가 서로에게 확신이 생겼지만, 여진구에게서 오류가 발견됐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 30회에서는 영구(제로나인, 여진구 분)를 인정한 마왕준(홍종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구의 작동이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엄다다(방민아)는 백규리(차정원), 유진(김도훈), 여웅(하재숙)에게 영구가 로봇이라고 밝혔다. 엄다다는 "내가 좋아하고 믿으니까 말한 거야. 비밀 지켜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백규리(차정원)는 엄다다와 영구의 만남을 반대했다. 백규리는 "인간이면 인간하고 사랑을 해야지. 미왕준 씨한테 받은 상처 때문이잖아. 로봇하고 사랑하면 아무런 상처도 안 받을 것 같아? 네가 꿈꾸는 완전무결한 사랑, 이 세상에 없어. 서로 상처받고 주면서 살아가는 거야"라고 밝혔다.
여웅(하재숙) 역시 "로봇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싫어. 네가 보통 연애를 하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 또다시 지켜야 할 비밀이 생긴 거잖아. 네가 평범한 연애를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엄다다는 주변의 반대에 지쳤지만, 아빠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엄다다는 영구에게 "우리 아빠한테 배운 게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지. 영구 씨처럼 나만 사랑해주는 사람이요. 당신이 로봇이라도, 당신은 당신이니까. 그래서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다음날 영구는 남보원(최성원)에게 "사실 요즘 몸이 이상했는데, 어젯밤 이후로 그런 증상들이 사라졌다. 오히려 처음 눈 떴을 때처럼 쌩쌩하다. 여자친구와 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라고 밝혔다.
마왕준(홍종현)도 영구와 엄다다의 모습을 보며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었다. 모든 게 순탄해보이던 그때, 고지석(공정환)은 본사로부터 영구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받았다. 고지석은 남보원에게 "우리가 잘못 생각했다.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배운다는 건 위험한 일이었다. 제로나인이 인간의 감정을 더 깊이 배울수록, 엄다다를 더 사랑할수록 제로나인은 망가질 거야"라고 밝혔다. 그 말처럼 제로나인은 또 쓰러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