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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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웨스트햄 상대로 볼턴의 '중위권 연착륙' 이끈다

기사입력 2010.03.06 14:10 / 기사수정 2010.03.06 14:10

유성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볼턴의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을까. ‘볼턴 에이스’ 이청용이 주말 웨스트햄을 맞아 여전히 존재하는 팀의 ‘강등 위협’을 떨쳐내기 위해 출격한다.

볼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0시 업튼 파크에서 열리는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를 맞는다. 상대팀인 웨스트햄은 현재 리그 13위로, 볼턴을 포함해 올 시즌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무려 7개의 팀들 중 하나다.

홈팀 웨스트햄이 올 시즌 거둔 6승 중 5승을 안방에서 거두는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원정을 떠나는 볼턴 또한 결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웨스트햄은 최근 홈에서만큼은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달리고 있어 안방에서의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반면, 볼턴은 오랜 부진을 떨쳐내고 강등권을 빠져나온 상승세에 기대를 건다. 볼턴은 지난 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이청용이 날카롭게 내준 패스를 마무리한 잿 나이트의 결승골로 1-0의 신승을 거두며, 18위에 머무르던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리그 5경기 동안 ‘무득점 무승’을 거뒀던 볼턴의 부진을 만회하는 값진 승리였다.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볼턴의 상승세에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앞장선다. 그동안 겪어온 ‘체력 문제’를 단 한 번의 휴식 이후 말끔하게 풀어내고, 곧바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공격 포인트를 추가시킨 이청용이었던 만큼 볼턴에서의 기대감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볼턴은 리그 후반부 일정에서 강팀과의 경기가 연이어 벌어지기 때문에, 이번 3월간 맞게 되는 ‘강등권 경쟁’ 팀들과의 4연전에 이번 시즌 리그 잔류의 운명이 달려있는 상황이다. 그 ‘첫 단추’인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볼턴은, 앞으로 웨스트햄-선덜랜드-위건과의 맞대결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는 입장이다.

힘겨운 ‘강등권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볼턴이기 때문에, 중요도가 큰 이번 경기에서도 이청용의 선발 출장 가능성은 꽤나 높은 상황이다. 비록 이청용이 코트디부아르와의 국가대표 친선전을 치르긴 했지만, 공격의 세밀함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였던 볼턴에서 이청용의 경기 출장 유무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도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서 또다시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또한 볼턴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팀 순위가 1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어 ‘중위권 안착’이라는 보다 안정적인 순위권을 형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의 승리가 단 두 번뿐인 볼턴을 이끌고, 만만찮은 웨스트햄 원정길에서 이청용이 ‘값진 승전보’를 전해올 수 있을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 번의 맹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국내 축구팬들은 바라고 있다.

[사진 =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나서는 볼턴의 이청용 ⓒ 볼턴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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