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소민이 '기방도령' 촬영 현장을 언급했다.
정소민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소민은 "지난 해 제일 추웠던 날이 제 첫 촬영이었다. 손이 너무 시려워서 다리를 무릎 사이에 끼고 있다가 뺐는데, 손이 김이 나더라. 그런 장면을 처음 봤다"고 웃으면서 "결국 김이 너무 많이 나서, 그것은 CG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열정으로 이겨낼 수 없는 추위였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웃은 정소민은 "주변에서 동료들이 겨울 사극 촬영은 정말 상상초월이라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치마 안에 최대한 많이 입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난생 처음 패딩 바지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입었었다"고 전했다.
"(이)준호 씨가 부러웠다"고 덧붙인 정소민은 "한복 의상 아래위가 펑퍼짐해서 다 가려지는 것이다. 울 100%짜리 가디건을 입고 촬영하는데 부러웠었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믹 사극. 7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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