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노민우가 정재영에게 꼬리를 밟히고 말았다.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19, 20회에서는 장철(노민우 분)이 백범(정재영)의 의심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철은 유괴 당했던 한수연(노수산나)의 딸 서현이를 데리고 국과수로 나타났다. 이에 장철에 대한 의심이 쏟아졌다. 앞서 백범은 서현이가 갇혀있던 저온저장고 안에서 장철의 흔적을 발견하고 장철이 서현이를 데려갔을 가능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은솔(정유미)과 도지한(오만석)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장철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겼다. 장철이 서현이를 발견한 후 바로 신고하지 않고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서현이와 같이 있다가 왔기 때문.
도지한은 장철에게 임의동행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철이 검찰로 연행되려는 순간 백범이 나섰다. 백범은 장철을 향해 "그 저온저장고 문손잡이 닦았느냐. 지문이 없던데"라고 물었다. 장철은 "그것까지 제가 답해야 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돌아섰다.
장철은 은솔과 도지한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추궁하자 서현이의 저체온 증상이 심해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살리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백범은 장철이 조사실에서 말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도지한은 장철에게 "그럼 자택으로 가 봐도 될까요?"라고 물어봤다. 장철은 "영장이 있느냐"고 받아쳤다. 은솔이 영장을 받기 위해 갈대철(이도국)을 찾아갔지만 장철과 연관되어 있는 갈대철은 영장을 내주지 않았다.
장철에 대한 의심이 시작된 백범은 본격적으로 장철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장철이 맡았던 환자들의 진료기록도 샅샅이 찾아봤다.
은솔도 의료폐기물 때문에 장철에게 의구심을 품은 상황이었다. 장철이 지난번 연속살인 의심 사건 때와 이번 서현이 유괴 사건에서 의료폐기물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였던 것.
장성주(고규필)는 백범과 은솔이 장철을 의심하는 말을 하자 그럼 장철이 당시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거냐고 말했다. 장성주는 별 뜻 없이 말한 것이지만 백범은 그 말에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장철은 한 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 백범에게 꼬리를 밟히면서 앞으로의 위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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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