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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허준호, 전쟁 위기 막아낸 지진희 냉대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03 07:00 / 기사수정 2019.07.02 23:53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허준호가 지진희를 냉대했다.
   
2일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 2화에서는 박무진(지진희 분)이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됐다.

이날 육군 참모총장 등 주요 공무원이 참석한 회의에 들어간 박무진은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을 놓고 팽팽히 대립하는 이들의 입장을 듣게 됐고, 특히 육군 참모 총장은 "대한민국은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북한을 압도하는 우리의 전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큰 공격을 받게 될 거다. 우리 군은 지금 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결국 보다못한 박무진은 회의실을 뛰쳐나와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조금 안정이 되자 비서 실장 한주승(허준호)를 찾아가 "권한 대행 직 내가 사임하면 어떻게 되느냐. 자격이 없다 나는"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주승은 "그 자격. 능력을 말하는 거라면 그 자리에 합당한 사람은 딱 한 분이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그분을 잃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박장관 해임은 법정 효력이 없다. 행정 절차를 거칠 시간이 없었다. 밖 대행이 사임한다면 그 자리는 공석이 될 거다. 누군들 상상이나 했겠느냐. 오늘 같은 참사가 벌어질 거라고. 권력은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다. 가장 선명하고 확실한 힘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거다"라고 덧붙였고, 한주승의 말의 의미를 헤아린 박무진은 "군부 쿠데타 말이냐"라고 되물었다.

박무진의 질문에 한주승은 "지난 세월 우리는 몇 번이나 경험하지 않았느냐. 아직도 자격이 없다고 생각 하느냐. 대통령으로 권력을 행사하라는 것이 아니다. 시민으로써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다.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당신을 지목한 것은 이나라 헌법이다"라고 강조한 후 "모든 일은 여기 있는 우리가 맡아서 할 거다. 박대행은 그자리에 가만히 있어주면 된다. 이 나라가 최소한의 헌정 질서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라고 부탁했다.



이후 박무진은 북한의 잠수함이 레이더에서 사라져 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비서관에게 잠수함의 속도에 대한 질문을 하며 북한의 잠수함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그는 탈북민 출신의 비서관이 "북한은 고깃배를 징벌해 잠수함을 만드는 나라다. 오늘 아버지를 바다에 묻어도, 아들이 고깃배를 타야 한다"라고 말하자 그에게 "정말이냐. 신뢰할 만한 데이터냐"라고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동해안에서 리튬에 중독된 어패류가 발견됐다는 보고 내용을 받게 된 박무진은 "사라진 고깃배. 리튬 중독 어패류. 리튬 배터리 잠수함이다. 이게 다 무슨 뜻인 줄 알겠느냐"라며 한주승을 찾아가 "잠수함이 침투가 아니라 침몰이라면 어떻게 되는 거냐. 잠수함이 함체 결함으로 우리 영해를 표류 중이라면 어떠냐. 아직은 가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주승은 "지금 확인이 안된 불확실한 사실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맡기자는 거냐. 이번에도 데이터니, 과학자의 양심을 말할 것이라면 그만 둬라. 여기는 박대행이 있던 학교도, 연구실도 아니다"라고 대꾸했고, 박무진은 "가족이 기다린다. 잠수함 승조원들, 가족들이 기다릴 거다. 아침에 집을 나갈 때, 그 길로 이렇게 마지막이 될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거다. 승조원들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잠수함 내의 산소 보유량인 69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호소했다.

간곡한 박무진의 주장에도 한주승은 "침몰이 아니라 침투가 맞는다면 어떻게 되느냐. 그때는 오천만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적군일 뿐이다. 아니냐. 데프콘 2 승인해라. 밖 대행.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우리에게 맡기기로 하지 않았느냐. 나는 불확실한 도박에 이 나라 안보를 걸지 않을 거다"라며 박무진의 의견을 묵살했고, 결국 박무진은 데프콘 2를 발령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어 박무진은 미군이 참석한 회의에 들어가 데프콘 2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됐고, 미군이 전쟁 지휘권을 가지고 곧바로 북핵 시설을 폭발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상하다. 북한군 잠수함이 남하했는데, 왜 북한의 북핵 시설을 폭파시키는 거냐. 북한이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생각을 가져야 통하는 전략이 아니냐. 북한이 그런 나라라고 생각하는 거냐. 북한군 잠수함 남한에 침투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무진은 핫라인을 통해 북한에 잠수함 표류 사실을 알린 후 그에 대한 답변을 듣자고 제안했고, 핫라인이 제 시간에 걸려오지 않자 결국 데프콘 2를 발령했다. 이에 뒤늦게 전화를 걸어온 북한의 최고사령관은 "남측이 먼저 평화 협정을 깼다. 미국 때문이냐"라며 질책했고, 박무진은 "그건 미국이 아니다.  승무원들 아직 살아 있다.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는 오늘 실패했다. 하지만 당신들은 아직 기회가 있다"라고 호소했다. 결국 북한은 박무진의 말대로 경계 태세를 해제했다.

이후 한주승은 박무진에게 "오늘 이 벙커룸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박무진 권한 대행 당신 이었다. 만에 하나 북한이 핫라인 전화를 끝까지 거부했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느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봤느냐. 이 자리에는 어쩌다 한번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필요한 자리가 아니다. 행운이 늘 당신 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운이 따라 준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었을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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