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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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복귀, 민폐 NO"…가희, '시티오브엔젤'에 임하는 자세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02 16:50 / 기사수정 2019.07.02 16:2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가희가 둘째 출산 후 뮤지컬로 복귀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경택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최재림, 강홍석, 이지훈, 테이, 정준하, 임기홍, 백주희, 가희, 리사, 방진의, 김경선, 박혜나 등이 출연했다.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창조한 시나리오 속 세계 주인공인 탐정 스톤을 교차하는 극중극이다.

1940년대 할리우드에서 유행했던 영화 장르인 필름 누아르와 팜므파탈 요소를 가미한 블랙 코미디 누아르 뮤지컬. 

특히 극중 스타인과 스톤을 제외한 주요한 배역들은 모두 현실 세계와 영화 속 세계를 넘나들며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그리고 여기에 가희도 합류하게 됐다.

과거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가희는 지난 2016년에는 뮤지컬까지 접수하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2018년 6월 둘째를 출산하면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간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던 가희는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가희는 "무대 위에 오랜만에 올라오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두 아이 출산 후 첫 복귀작인데, 정말 멋진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가희는 "여러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봉인해제' 된 느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는 의지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중 가희는 버디의 와이프 칼라 헤이우드와 탐정 스톤을 사건에 휘말리게 하는 미스터리한 팜므파탈 캐릭터인 어로라 킹슬리 역으로 분한다.

오랜만에 무대 위에 복귀하게 된 그는 무대를 소화하기에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최근 거주지가 해외로 바뀌면서 저만의 스트레스가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연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혼자 집에서 연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연습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가희는 "이런 불안감을 어떻게든 극복해서 무대 위에서 티나지 않고, 민폐배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한편 '시티오브엔젤'은 오는 8월 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샘컴퍼니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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