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의 선고 공판이 열린다.
2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의 심리로 박유천에 대한 선고 기일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14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게 징역 1년6월, 추징금 140만 원을 구형했다. 다만, 집행유예 판결을 내릴 시 보호관찰 및 치료 등의 조치를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박유천은 직업을 묻는 말에 잠시 침묵한 후 "연예인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최후변론에서 박유천은 "제가 큰 죄를 지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고 미워하는 마음 대신 마지막까지 믿어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남아있다. 안에 있으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느꼈다.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박유천을 향해 법률대리인 측도 "박유천이 행위 자체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왜 마약을 하게 됐는지 과정을 봐 달라"고 호소했다.
또 "박유천은 범행을 숨김없이 털어놓았기에 기소 과정에서 혐의가 늘어났다. 통상적인 마약 혐의 경우 범행 자백이 드문데 박유천의 경우 진실되게 털어놓았다"고 거듭 얘기했다.
한편 박유천은 올해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후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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