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 야구의 레전드 박찬호가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취향저격 선데이- 우리집에 왜왔니'는 박찬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찬호는 절친 오지호와 함께 깔끔하게 꾸며진 집을 공개했다. 박찬호의 집은 깔끔한 모던 하우스로 박찬호의 방에는 LA다저스부터 한화이글스까지의 유니폼 등 의미있는 물건이 가득했다.
은퇴한 박찬호는 다른 아빠와 마찬가지로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박찬호는 "첫 아이를 낳고 키가 커졌으면 하는 마음에 매일 마사지를 해줬다"며 12살 애린양의 키가 165cm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딸 애린양이 걸그룹 댄스에 빠져있다며 동영상을 보여주는 모습은 다른 아빠들과 마찬가지로 흐뭇함이 가득했다.
특히 박찬호는 포털사이트에 딸이 두명으로 올라와있지만 세명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찬호는 "은퇴 기념으로 막내가 생겼다. 현재 네 살이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별명으로 자리잡은 '투머치토커'에 대해서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했던 거다. 팬들 입장에선 우릴 만나는 게 얼마나 행복한가"라고 전했다.
다만 "LA다저스 시절부터 시작해 연대기를 늘어놓는데?"라는 말에는 "그건 과장된 거다"라고 일축했다.
절친 오지호 역시 "내가 박찬호에게 배운 건 사인 요청을 받을 때 팬 서비스를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박찬호는 정말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라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식사를 하던 도중 박찬호의 오른손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오른손으로는 병뚜껑도 안땄다는 말에 박찬호는 "보통 왼손으로 따거나 아내가 따서 갔다줬다"고 전했다.
이어 오지호는 "팔에 보험도 들었고, 함부로 팔을 만진 사람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그런 소문은 너 때문에 생기겠다"며 "옆 사람들이 '조심하라'고 한 적은 있지만 내가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보험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오자 오지호는 "먹튀하고 텍사스에서 방출당하고 샌디에이고 갔을 때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에 박찬호는 "먹긴 했지만 튀지는 않았다"며 "주니까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찬호는 기념 주화를 상품으로 걸고 각종 게임을 진행했고 딘딘이 우승을 차지하며 기념비적인 아이템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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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