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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 루시, 7640점으로 결선 1라운드 최종 1위 [종합]

기사입력 2019.06.28 22:49 / 기사수정 2019.06.28 22:4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루시 팀이 결선 1라운드 최종 1위를 거머쥐었다.

28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서 결선 1라운드가 공개됐다. 첫 무대는 아일, 김영소, 하현상, 홍진호로 구성된 4인조 밴드 '호피폴라'였다. 밴드 이름이 '호피폴라'였지만, 노래 제목도 '호피폴라'였다. 이는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의 노래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노래할 예정이었다.

윤종신은 호피폴라의 무대에 대해 "너무 좋았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게 이 스테이지의 구성이다. 각자의 역할에 맞으면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요소들을 집어넣어서 보는 재미가 있고 듣는 재미가 있다. 마음이 훅하고 시작된 건 영소 군의 기타다. 밴드 음악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깊이 감동을 받았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언어로 노래를 하신다고 하셔서 일부러 가사를 안 봤다. 음악은 언어를 뛰어넘는다는 말을 많이 하잖나. 그게 뭘까? 하는 생각으로 가사를 안 보고 무대를 봤다. 그게 뭔지 잘 깨달았던 거 같다. 언어를 뛰어넘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잘 와 닿았던 것 같아 깊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호피폴라는 프로듀서 점수를 확인했다. 1000점 만점에 최고 950점, 최저 860점이었다.

두 번째 팀은 '애프터문'이었다. 이들은 케빈오, 디폴, 이종훈, 최영진으로 구성됐다. 케빈오는 애프터문의 결선 무대 방향에 대해 "디폴이 피아노 막 치는 걸 들었는데 재즈 피아노를 너무 화려하게 잘 치더라. 애프터문 안에서 연주자로서 디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 선곡은 신디 로퍼의 'Time After time'이었다. EDM 팝으로 편곡했다. 무대를 본 윤종신은 "디폴이 이펙터 효과보다 실제 플레이를 많이 해서 좋았다. '타임 애프터 타임'이 이렇게 분위기 있게 나올 수 있구나 생각했다. 이 팀의 정체성이 깨지지 않은 상태에서 멋있는 사운드가 나왔다. 다른 분들 워낙 안정감이 있어서 정체성 뚜렷한 한 팀이 만들어졌구나 생각들었다"고 했다.

조한은 "탁월한 선곡이었다. 저는 항상 디폴이 뭘 준비해올까 궁금하다. 워낙 스펙트럼이 넓으니까. 제가 좋아하는 디폴의 무대는 오늘처럼 미니멀한 구성의 무대인데 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일 수 있으니까다. 이 밴드와 잘 어울리는 사운드였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조화로웠다"고 말했다. 다만 최고 점수는 930점, 최저 점수는 830점으로 편차가 100점이나 났다. 

이주혁, 신광일, 신예찬, 조원상은 본선 4라운드에 이어 결선 라운드에서도 한 팀을 유지했다. 팀 이름은 '루시'로 정했다. 이주혁은 "루시는 빛이라는 뜻도 있고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빛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루시는 캐나다 남매 듀오 Tennyson의 'Cry Bird'라는 곡을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루시의 무대에 대해 윤종신은 "저는 무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빌드업 과정이다. 점점 확장되어가는 과정이 최고인 무대"라고 말했다.

김종완은 "너무 좋다"며 웃었다. 김종완은 "밴드 공연을 볼 때 중요한 것은 공연하는 사람의 감정이 우리에게 전달돼야 되는데 루시 같은 경우 굉장히 잘 전달된 거 같다. 신나게 움직이고 있을 땐 같이 움직여지고,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굉장히 뚜렷한데 다 그걸 잘 소화해줬다. 오늘 공연 즐겁게 잘 봤다. 다음 무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루시 팀의 최고 점수는 980점, 최저 점수는 840점이었다.



5인조 밴드 '모네'는 자이로, 김우성, 벤지, 홍이삭, 황민재로 구성됐다. 멤버 전원이 프런트맨 출신으로, 또 멤버 전원이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루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얼터너티브 음악을 추구하는 모네는 자작곡 '가져가'로 무대에 올랐다.

윤종신은 "가산점 두 가지가 있다. 자작곡이 좋았다. 너무 좋았다. 하나 더 가산점을 따지자면 정통밴드로 풀어나갔다는 거다. 벤지에게 베이스를 맡기면서까지. 우리의 예상을 또 깬 거다. 전율을 느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윤상은 "보통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는 베이시스트들이 70%는 등 떠밀려서 된다. 저도 스스로 아무도 베이스를 안 치고 다 기타 친다 그래서 베이스를 잡게 됐다. 제가 알고 있던 벤지 씨의 모습이 아니라 정말 잘 모르는 베이시스트가 한 분 서 있더라. 제가 '모네'에게 드린 점수는 어떤 밴드보다 높은 점수를 드렸다"고 칭찬했다. 모네의 최고 점수는 980점, 최저 점수는 850점이었다.

양지완, 김하진, 이나우, 정광현, 채보훈으로 구성된 퍼플레인은 'Dream On'으로 무대에 올랐다. 윤종신은 "되게 반가웠다. 이렇게 록 음악하는 친구들이 아직 있구나 싶었다. 후반부에서 주는 전율이 굉장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채보훈 씨는 이 정도의 록 보컬을 앞에선 안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한은 "너무 좋았다"면서 "역대급 커버였던 것 같다. 여러분들을 보면 평소에 약간 어색한 것 같은데 무대 위에만 서면 모든 게 너무 찰떡이다. 무대 위에서 발산되는 멋이 있고 살아나는 무언가가 있다. 정말 굉장하다. 말 그대로 슈퍼밴드다. 여러분이 뿜어내는 파워를 계속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공개된 프로듀서 점수 최고 점수는 990점이었다. 최저 점수는 850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팀은 피플 온 더 브릿지다. 이찬솔, 강경윤, 김준협, 김형우, 임형빈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Best of You'를 커버, 더욱 다이내믹한 편곡을 예고했다. 피플 온 더 브릿지는 "이번에는 저희 모두 미쳤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피플 온 더 브릿지 팀에 대해 "단점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분위기 곡을 갖고 나올 줄 몰랐다"면서 "그루브가 안 깨지고 끝날 때까지 리듬감을 쭉 끌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조한은 "여러분들의 느낌으로 편곡을 해서 더 좋았다. 완전히 새로운 노래 같았다. 이 말밖에 해줄 수 없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최고 점수는 990점, 최저 점수는 850점이었다. 

관객 점수를 뺀 프로듀서 총점부터 공개됐다. 6등은 4480점의 애프터문이었다. 이어 공동 3등, 3팀이 올랐다. 4590점으로 퍼플레인, 피플 온 더 브릿지, 호피폴라가 3등이었다. 2등은 4610점의 모네 팀, 1등은 4640점의 루시였다.

관객 점수를 더한 결과, 6등은 7040점의 모네였다. 5등은 7080점의 애프터문, 4등은 7130점의 피플 온 더 브릿지, 3등은 7250점의 호피폴라, 2등은 7340점의 퍼플레인, 최종 1위는 7640점의 루시였다. 루시 조원상은 "저희가 무대를 온전히 즐기고 관객분들과 프로듀서분들에게 재밌고 온전하게 보여드리는게 목표였는데 점수까지 좋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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