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부활 김태원-박완규가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스페셜 DJ 메이비-윤상현을 비롯해 김태원-박완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프닝에서 메이비는 "어제 방송을 마치고 감독님이 남편을 붙잡았다. 이렇게 된 김에 같이하라고 말씀 하셨다"며 "남편이 안 할 줄 알았는데 하게 됐다"라고 윤상현과 함께 DJ를 하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윤상현은 "같이 하니까 좋지 않냐"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말을 잘 못해서 라디오가 더 떨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메이비는 "말이 없는 건 아닌데 성격이 급해서 그렇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박완규는 21년 만에 부활의 보컬로 복귀했다. 그는 "과거 부활 활동 당시 트러블 메이커였다. (김태원) 형님을 너무 힘들게 했다"고 털어놨다. 김태원은 "지금은 새 사람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며 "과거에 너무 다크했다"고 고백했다.
윤상현은 "박완규 형님이 들어오시는데 너무 슬림헤져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박완규는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메이비가 "앨범을 위해 살을 뺀 것이냐"고 묻자, 그는 "부활 복귀 조건이 살을 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노출이 많이 된 연예인이지 않냐. (김태원) 형님이 안 겅강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그룹 전체가 약해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메이비가 머릿결 관리 비법에 관해 묻자, 김태원은 "따로 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박완규는 "저는 이거 밖에 없다. 머릿결 관리에 힘 써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 청취자는 박완규의 보컬 관리 비법에 관해 질문했다. 박완규는 "아침, 저녁 소금물로 입안을 세척한다"며 "나이를 먹으니 확실히 젊었을 때보다 노래를 부르기 힘들다. 목소리 유지를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척박해진 록 시장의 무거운 분위기를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고. 그는 "많은 분들이 부활의 노래로 위로 받고,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완규는 "(김태원) 형님이 노래 수정을 700번씩 한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런 과정이 있기에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상현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태원은 "가수가 아닌데 저렇게 잘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영상을 찾아봤다"라며 칭찬했다.
특히 윤상현은 즉석에서 '네버 엔딩 스토리' 라이브를 선보였다. 김태원은 "축복받은 인생이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한다. 결혼도 잘했다"라며 그를 추켜세웠다.
'최파타'는 매주 월-일 오후 12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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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