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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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박효주, 김하늘에 진심 더한 쓴소리 "똥오줌 못 가려, 이게 현실"

기사입력 2019.06.26 11:25 / 기사수정 2019.06.26 11:2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바람이 분다' 박효주가 김하늘을 필사적으로 만류했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이수진(김하늘 분)이 권도훈(감우성) 곁을 지키기로 결심, 이를 알게된 절친 조미경(박효주)이 수진을 필사적으로 만류하며 직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경은 수진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녀의 행방을 찾았다. 이후 수진이 도훈의 알츠하이머 병을 알고, 그의 곁을 지키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경은 도훈의 병원을 찾아가 수진에게 "도훈씨 알츠하이머야. 지켜보는 사람이 더 견디기 힘든 병이라고. 당분간 너 하고 싶으면 병원 왔다 갔다 근데 행여나 딴 생각은 하지마"라며 그녀를 설득했다.

하지만 수진은 "나 마음 정했어. 도훈씨 곁에 있을 거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미경은 "처음엔 견디겠지. 근데 얼마나 갈 것 같아? 아무것도 기억 못 면서 나중에 결국 똥오줌도 못가릴거야. 이게 현실이고 팩트야"라며 쓴소리로 그녀를 만류했다.

미경은 수진에게 딸 권아람(홍제이)을 위해서라도 도훈이 원하는 대로 잊고 살아가라고 조언했다. 수진의 엄마 역시 도훈의 병을 알게 됐고, 오열하며 딸의 선택을 반대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도훈-수진의 사랑은 5년의 세월만큼이나 단단해져갔지만, 이를 지켜보는 주변은 앞으로 그들 앞에 펼쳐질 힘든 여정을 외면할 수 없었다. 특히, 미경은 누구보다 수진을 잘 알고 아끼는 절친으로서 가슴 아픈 직언으로 수진을 만류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박효주는 "미경은 수진을 친구 이상의 자매의 마음으로 바라본다. 가족의 마음인거다.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가족을 지켜보기만 하는 이가 어디 있겠나"라며 "미경의 독한 말과 직언은 수진을 사랑하는 마음의 반증이지만, 또 수진의 사랑 방식을 통해 깊은 사랑을 배우게 될 것. 그들의 사랑을 함께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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