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 진천선수촌 전원 퇴촌의 원인이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로 임효준이 지목됐다. 임효준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효준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는 25일 "언론에 보도된 사건은 17일 지상 훈련을 위한 이동 중에 일어난 일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친근함에서 비롯된 장난 도중 암벽에 올라가는 황대헌을 끌어내리려다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절반이 노출됐다"고 설명하며 "성기 노출은 되지 않았고, 훈련 중이 아닌 휴식 시간에 벌어진 상황"이라고 정정했다.
브리온컴퍼니는 "오랜 시간 함께한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황대헌 선수에게 계속해서 메시지 및 유선을 통하여 사과를 시도하였으나 현재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17일 일어난 성희롱 이슈와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한체육회 제9차 국가대표 훈련제외 내부심의위원회로부터 강화 훈련 1개월 중지 결정을 통보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사건이 쇼트트랙 선수들 모두 참여하는 공식적인 훈련 시간에 발생했고, 단순히 행위자 및 피해자 당사자간의 문제가 아닌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전체적은 훈련 태도 및 분위기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빙상연맹은 "대한체육회의 권고에 따라 본 연맹은 강화훈련 복귀 전, 국가대표의 인성교육 및 인권교육, 성 관련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아울러 행위자와 피해자에 대한 처분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7월 중 열리는 차기 관리위원회에서 징계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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