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6 16:32 / 기사수정 2010.02.26 16:32
AP 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바로 다음 순서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20, 일본)를 겨냥하여 "김연아 뒤에 연기하는 것은 아사다 마오에게 공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순서는 추첨에 의해 공정하게 배정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의 압도적인 연기가 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본연의 연기를 펼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표현한 셈이다.
AP 통신은 아사다 마오가 프리스케이팅 이후 점수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안 얼굴이 돌처럼 굳어 있었고, 은메달을 따내고 난 뒤에도 전혀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사다 마오는 연기 후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것은 기뻤지만, 내 나머지 연기에 대해서는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며 자신의 연기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24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바로 앞 순서로 멋진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에게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김연아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앞 선수의 연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마음의 부담을 이겨내는 것에서도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에 완승을 거둔 것이다.
[사진 = 김연아, 아사다 마오 (C) 엑스포츠뉴스 김세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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