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성접대 의혹 중심에 선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로 택 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4일 MBC '스트레이트'는 강남 정마담이 화류계 여성들을 인솔해 조 로우의 프랑스 여행에 동행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화류계 여성들은 단순 여행이 아닌 인당 1000만원~2000만원 가량을 출장비로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 로우가 비용 관련 문제에 대해 정마담이 아닌 YG엔터테인먼트에 이야기를 했다는 제보 등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입대 이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외식사업을 통한 동남아권 진출을 모색했고 이 과정에서 동남아권의 재력가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 '스트레이트'의 설명이다.
조 로우는 '아시아의 위대한 개츠비'로 미국 할리우드에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다. 다수의 할리우드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한때 자신의 데이트 상대였던 미란다 커에게 수십억에 달하는 보석을 선물하는 등 자신의 재력을 과시했다. 패리스 힐튼 등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싸이와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조 로우와의 관계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며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형에게 소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 로우는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 수배된 상태다. 그는 나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비자금 조성과 관리를 맡으며 사실상 집사 노릇을 해, 5조원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회사(1MDB)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스트레이트' 보도 후 자신의 입장을 대리인을 통해 말레이시아 언론 등에 밝혔던 조 로우가 이번 방송 후에도 재차 입장을 밝힐 것인지 관심을 끈다. 최초 보도 당시 그는 싸이와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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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