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5 15:00 / 기사수정 2010.02.25 15:00
25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김연아가 부담에 완벽함으로 대응했다"며 스포츠 주요 지면을 김연아로 장식했다.
24일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20, 일본)와 김연아(20, 고려대)는 5그룹에서 차례로 연기를 펼쳤다. 먼저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최고 기록인 73.78점으로 연기를 마쳤다.
바로 다음 순서로 연기를 펼칠 김연아가 충분히 부담을 느낄 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는 묵묵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연아는 "관중들의 환호성과 점수를 보고 마오가 좋은 연기를 펼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경험이 많고, (마오의 연기가)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마쳤을 때의 심정을 밝혔다.
김연아는 78.50점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쇼트 프로그램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아사다 마오에 4.72점 앞선 1위로 올라섰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말한 김연아는 "마오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는 말도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를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순서를 바꾸어 김연아가 먼저 연기를 펼치게 된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그랬듯이,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에 뒤이어 연기하는 부담감을 떨칠 수 있을까.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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