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도 아니고, '축덕'도 아니다. 김수로가 구단주가 돼 돌아왔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수로, 이시영, 박문성, 뉴이스트 백호와 양혁 PD가 참석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영국 13부 리그의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김수로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 영국 축구 구단을 운영하는 과정이 '으라라차 만수로'를 통해 공개된다.
김수로는 과거부터 축구를 사랑한 '축덕'이었다. 그는 "박지성 씨가 프리미어리그에 가면서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하게 됐다"며 "매년 첼시 회원이 됐다. 전 구장을 다 가봤는데 맨유를 매번 찾아가기엔 고생스럽다"고 첼시와의 인연을 전했다.
그렇게 맺은 인연은 첼시 로버스 인수로 이어졌다. 당연히 인수 금액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그는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다. 23부리그를 인수했다는 거에 돈 많이 벌었다고 하는데, 가족 부양하느라고 돈 정말 없다. 열심히 살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만한 금액이다"며 방송을 통해 정확한 금액을 공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김수로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런던 축구를 계속 접하면서 금액이 아닌 정말 하고자 하는 마음과 하는 일들이 되게 중요했다. 그런 부분들도 방송을 통해 녹아져 흘렀을 거다"며 "구단주 사인하는 날 배우가 된 것 만큼 좋았다. 성인 되기 전 꿈이 배우였다면 성인이 된 후에는 '방송일을 오래하는 것'과 '축구일에 관여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구단주가 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10년 넘게 사랑했던 축구 일을 하면서, 배우면서 그들이 꿈을 응원하고 내 꿈을 응원하고 있다. 구단주가 돼 행복하고 좋은 일이 많다"는 말도 더했다.
구단주가 되며 꿈을 이룬 김수로.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개인적으로 9부 리그까지 올리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올해 농사를 잘 지어야 빅 픽처를 그릴 수 있다. 농사를 잘 짓기 위해 연계돼 있는 것들도 있다"며 "방송을 통해 진정성 있게 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으라차차 만수로'는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