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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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백호 "열악해"…'만수로' 김수로가 쏘아올린 생고생 방송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21 16:30 / 기사수정 2019.06.21 16:0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얼마나 힘들었길래 출연진 모두가 입을 모아 "열악했다"고 한 걸까. '으라차차 만수로' 멤버들이 촬영 현장 상황을 전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수로, 이시영, 박문성, 뉴이스트 백호와 양혁 PD가 참석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꿈을 잊은 청춘에게 반백살 김수로가 전하는, 영국축구구단 경영드라마. 김수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구단인 첼시 로버스를 인수했다. 이 첼시 로버스와의 이야기가 '으라차차 만수로'에 담기는 것. 

김수로가 인수한 구단 이야기이기 때문에 섭외부터 김수로가 진행했다. 김수로와 멤버들이 전한 섭외 과정은 훈훈했다. 하지만 촬영 현장은 그렇지 않았다. 열악함 그 자체였다는 것. 

축구와 깊은 연이 있는 박문성은 "13부 이야기를 할 때는 '이 형 왜그러지' 싶었다. 사실 말이 안 되는 거라 확인하고 싶었다"며 "저도 어쨌든 공부가 될 것 같고 현장도 보고 싶었고. 근데 막상 가니까 처참할 정도로 열악했다. '이 형 큰일 날 사람이구나' 싶었다.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제작진에게 '이게 방송이 됩니까?' 물어봤다. 방송이면 뭔가 짜놓은 판도 있고, 이 친구들에게 멋있는 말도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팀을 한번 꾸려가보라더라. 한달 넘게 대본 한 장 받은 게 없다. 이게 방송이 되는지가 걱정스러울 정도였다"고 방송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백호의 생각도 같았다. "저는 막내니까 좋게 얘기를 하면"이라고 운을 뗀 그는 "처음에는 이틀 정도는 '이게 뭔가?' 싶었다. 형들한테도 따로 여쭤봤다. 카메라 꺼지고 '이게 진짠 거죠?'라고 여쭤봤다. 갔는데 대본도 하나도 없고, 저를 회사까지 오셔가지고 직접 섭외를 해서 갔는데 딱히 제가 해야 될 역할도 잘 보이는 것 같지도 않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시영은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을 때 '방송을 끼고 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게 우리 프로그램마저 없었으면 수로 오빠는 힘들게 구단을 운영하고 있구나"라는 말을 더해 또 웃음을 줬다. 

하지만 말을 아끼겠다던 이시영도 결국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숙소가 있는데 감독님이 마루에서 주무신다. 항상 제가 봤던 모습은 침낭에 둘둘 말려 있는 것만 봤다. 침대도 없이. 힘들어도 힘들단 말을 못하겠더라. 힘들단 말을 못하도록 본인이 우리 숙소 마루에서 주무시는구나. 보면서 항상 죄송했다"고 토로했다. 

백호도 "저도 그런 생각 했다"는 말로 공감하며 "PD님한테 저희가 오히려 죄송스러워진다. 저희보다도 뭔가 더 고생을 하고 있다. 약간 티를 내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출연진이 입을 모아 말할 정도로 열악한 촬영 환경이었던 '으라차차 만수로'가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더욱 궁금증을 안겼다. 

한편 '으라차차 만수로'는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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