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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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이스하키] 슬로바키아, 노르웨이에 4-3 진땀승

기사입력 2010.02.24 17:13 / 기사수정 2010.02.24 17:13

이경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경섭 기자] 슬로바키아가 24일 오후 2시 (한국시각 기준) 캐나다 하키 플레이스에서 열린 12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 시드 노르웨이에 시종일관 고전하며, 3피리어드 8분 41초에 미로슬라프 사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슬로바키아는 8강전에서 다음날 25일 오후 2시 (한국시각 기준)에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과 또 다시 험난한 일정을 갖게 되었다.

경기 초반, 노르웨이의 핵심 수비수 올레 크리스티안 톨레프센이 슬로바키아 포워드 루보스 바텍코를 향해 머리와 목을 겨냥한 위험한 체킹을 하며 25분 매치 페널티를 선언 받아 퇴장당했다. 노르웨이는 핵심 수비수의 공백으로 갑작스레 수비조직이 흔들렸다. 이 틈을 노린 슬로바키아는 1피리어드에 21개의 슈팅과 함께 미첼 한드주스, 메리엔 가보릭, 리차드 제드닉이 연속 3골을 성공하며 3-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 중반 3골을 얻어맞은 노르웨이는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체킹으로 상대방을 압박했다.  노르웨이는 1피리어드 18분경 아센 주카렐로의 골을 시작으로 2피리어드 7분 경 토레 바이킹스테드의 득점과 2피리어드 종료 1초 전, 앤더스 바스티안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3-3으로 따라붙었으면서, 강한 압박플레이가 성공을 거두었다.

예상 밖의 공세에 당황한 슬로바키아는 3피리어드 페널티 없이 조심스러운 경기를 하기 시작했고, 3피리어드 8분 41초경 미로슬라프 새탄이 수비수 루보미르 비슈노브스키의 패스를 받아서 때린 슈팅이 들어가면서 4-3으로 앞서나갔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의 골리 야로슬라프 할락은 16세이브,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렇지만, 마리안 호사는 이 날 승리에 대해서 골리 "할락은 우리 팀의 핵심선수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할락의 몫이다. 다만,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골리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을 뿐이다. 조별리그에서 거둔 승리들은 모두 할락의 몫이다."라며 승리의 공을 주전 골리에게 돌렸다.

한편, 1피리어드 초반 톨페르센의 위험한 체킹에 머리를 들이받은 슬로바키아 포워드 루보스 바텍코는 머리 뒤편의 타박상과 뇌진탕 부상을 당하며 응급 치료 후 정밀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분노한 마리안 호사는 "내가 봐왔던 체킹 중 가장 질이 나쁜 체킹 중 하나였다. 위험한 체킹을 한 톨레프센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를 희망한다."라며 위험한 체킹을 한 톨레프센을 향해 비난하는 등 민감한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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