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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방송이 돼요?"…'으라차차 만수로' 김수로의 각본없는 드라마 [종합]

기사입력 2019.06.21 15:1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수로가 영국 축구 13부 리그 구단을 인수했다. 그 황무지 개척 과정이 '으라차차 만수로'를 통해 공개된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수로, 이시영, 박문성, 뉴이스트 백호와 양혁 PD가 참석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꿈을 잊은 청춘에게 반백살 김수로가 전하는, 영국축구구단 경영드라마. 1회에서는 김수로가 새로운 꿈을 찾아 구단을 인수하게 된 과정과 이시영과 카이, 럭키, 박문성, 백호가 구단 운영진으로 섭외 당하는 사연이 펼쳐진다. 

김수로는 과거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이에 프리미어리그까지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 씨가 프리미어리그에 가면서 좋아하게 됐다"는 그는 "전 구장을 다 가봤는데 맨유를 매번 찾아가기에는 고생스럽더라"는 말로 첼시 회원이 된 이유를 밝혔다. 



그랬던 김수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축구단인 첼시 로버스를 인수했다. 그는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다. 23부리그를 인수했다는 거에 돈 많이 벌었다고 하는데, 가족 부양하느라고 돈 정말 없다. 열심히 살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만한 금액이다. 정확한 금액은 방송을 보면 나온다. 정말 중요한 건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출연진 섭외 배경도 공개됐다. "제 연락처에 여배우들이 별로 없다"는 김수로는 "저희는 같은 체육관 출신이다. 권투를 같이 했다. 장혁, 이시영, 김수로. 그리고 같은 재활 병원 출신이다"고 이시영 섭외 과정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문성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1순위다"고 말했다. 

엑소 카이, 뉴이스트 백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엑소가 나의 팀에?"라며 "워크샵 갈 때마다 '넌 나의 사랑이야' 이러면서 계속 봤다"고 카이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백호는 운동 잘하는 아이돌을 좋아하는데 너무 훌륭한 피지컬을 갖고 있더라"며 "지금 대세 아니냐"는 말을 더해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김수로에게 섭외돼 영국으로 간 출연진은 힘들었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박문성은 "저도 어쨌든 공부가 될 것 같고 현장도 보고 싶었고. 근데 막상 가니까 처참할 정도로 열악했다. '이 형(김수로) 큰일 날 사람이구나' 싶었다. 많이 힘들었다"며 "마지막에 제작진에게 '이게 방송이 됩니까?'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백호 역시 "저는 막내니까 좋게 얘기를 하면 처음에는 이틀 정도는 '이게 뭔가?' 싶었다. 형들한테도 따로 여쭤봤다. 카메라 꺼지고 '이게 진짠 거죠?'라고 여쭤봤다"고 말했고, 이시영은 "갔을 때 '방송을 끼고 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환경을 짐작케 했다.

그러면서도 백호는 "되게 열심히 찍은 프로그램이다. 정말 일부러 연출한 것 하나도 없다. 저희 그룹도 최근에 리얼리티 촬영을 했었는데 저희끼리 하는 리얼리티보다 더 각본이 없는 방송이었다. 촬영을 갔다오고 나서 좋은 여운이 남는 프로그램이었다. 시청자 여러분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막내로서 홍보 멘트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dpdms1291@xpo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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