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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빙속 최강국 '대한민국'

기사입력 2010.02.25 08:11 / 기사수정 2010.02.25 08:1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연일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마침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다. 단거리에서 남, 녀 모두 석권에 성공한 데 이어 아시아 선수들에게 벽과도 같았던 장거리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하며, 새로운 최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24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12분 58초 55)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한국체대)은 이번 대회 5000m 은메달과 함께 두 개의 메달을 따내며 한국은 물론 세계 빙속 역사를 다시 쓰는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장거리 분야에서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따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한지 약 7개월 만에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르면서 '장거리 1인자'로 등극했다.

이승훈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따내며 금3, 은1, 동2을 따낸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메달 수에서는 네덜란드에 1개 차로 뒤져 있지만 종목만 따지고 보면 5개 종목으로 두 나라 모두 같다.



ⓒ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쳐

순도 면에서도 한국은 네덜란드보다 나은 것이 눈에 띈다. 한국은 단거리 2개 종목(500m)과 중거리 1개 종목(1000m), 장거리 2개 종목(5000, 10000m)에서 골고루 메달을 따낸 반면 네덜란드는 500m 단거리에서 메달이 없다. 그만큼 전 종목에 걸쳐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4년 전 토리노 동계올림픽 후부터 피나는 노력으로 세계 최고에 도전했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주목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아직 3개 종목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거둔 성적만 봐도 충분히 한국 빙속은 세계를 호령하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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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태범- 이승훈과 김관규 감독 - 이상화 [출처]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 SBS 밴쿠버 2010 올림픽 미디어센터 제공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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