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연애의 맛2'에 트로트계의 비욘세로 불리는 숙행이 등장했다. 숙행은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시원시원한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2'에서는 트로트가수 숙행이 인연을 만나기 위해 출연했다.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숙행은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나와 맞는 분이 있을 줄 모르겠다"며 시작부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려면서 숙행은 "제가 이제까지 83년생이라고 하고 활동을 했다. 그런데 사실은 79년생이다. 나이가 너무 많다"며 실제 나이도 공개했다.
숙행은 "30대 중반에 저한테 다들 '시집 안 가냐'고 하셨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 노래를 못 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때마다 저는 '아기를 낳지 않고, 히트곡을 낳겠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40대가 되니까 갑자기 아이들이 예뻐보이더라. 여자들은 그런 본능이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후 숙행은 송가인과 함께 행사 장소로 이동하던 중 '연애의 맛2' 출연에 대한 설렘을 여실히 드러냈다. 송가인은 "'연애의 맛2'에 출연해서 언니가 결혼하면 어떡하냐"고 했고, 숙행은 결혼이라는 말에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송가인은 숙행에게 "연애를 할 때 가장 잘 맞아야 하는 것이 뭐냐"고 궁금해했고, 이에 숙행은 조금의 고민도 없이 "뽀뽀"라고 답하는 솔직함을 보였다. 송가인은 당황하며 "근데 뽀뽀는 그냥 입만 대는 거 아니냐. 키스를 말하는 거냐"고 했고, 숙행은 "근데 (키스를) 방송에서 해도 되나?"라고 말하며 웃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숙행은 아버지와도 만남을 가졌다. 숙행의 아버지는 "숙행이가 빨리 시집을 가서 손주 한 명을 안겨주면 얼마나 고맙겠냐. 빨리 좀 갔으면 좋겠다. 내가 지쳤다"며 기승전결혼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숙행은 "아직 어떤 분이 나올 지도 모른다. 운명이 맡겨야 한다. 잘 맞으면 잘 만나보는 거고"라고 했고, 아버지는 "건실하고, 인물 보지 말고..."라며 원하는 사위에 대해 나열했지만, 숙행은 "2세를 생각해서 인물은 봐야지"라고 답했다. 이에 아버지는 "내까 깝깝하다. 너가 나이가 몇 이냐. 이거 저거 따지면 너는 혼자 살아야 한다"고 돌직구를 던져 큰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너랑 딱 맞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그리고 드디어 숙행은 한 남성과 만나게 됐다. 깔끔한 차림에 따뜻한 미소를 가진 남성은 한눈에 봐도 훤칠했다. 남성과 인사를 나누며 무대위에서는 보지 못했던 수줍은 모습을 보였던 숙행. 두 사람의 첫 데이트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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