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이 송승환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19회·20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과 유지호(정해인)가 이태학(송승환)과 마주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기석은 유지호와 이정인이 함께 있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결국 권기석과 유지호, 이정인은 한자리에서 만나게 됐다. 이정인은 "나랑 얘기해"라며 유지호를 감쌌고, 권기석은 "내 말 다 씹어먹고 이딴 짓이나 할 거면서 뭘 얘기해. 너 사람 말이 말 같지 않냐?"라며 소리쳤다.
이정인 역시 "헤어지자는 말이 장난이야? 몇 번을 얘기해도 들은 척도 안 하고 멋대로 굴면서 누구한테 큰소리야. 이럴 권리 있어? 내가 누굴 만나든 어디서 뭘 하든 느닷없이 나타나서 무슨 권리로 악쓰는데"라며 발끈했고, 권기석은 "결국 이럴 거면서 우리 아버지는 왜 만났어"라며 쏘아붙였다.
이정인은 "결혼 안 한다고. 오빠하고 나 이미 실패한 관계라고 말씀드렸어"라며 못 박았고, 권기석은 "그래서 성공하려고 저 새끼야? 가엾고 불쌍한 마음을 착각하는 거라니까"라며 막말했다. 화가 난 유지호는 권기석의 멱살을 잡으려 했고, "두 번째부터는 선배고 뭐고 없다고 했지"라며 독설했다. 이정인은 유지호를 붙잡았고, 권기석 친구 역시 권기석을 만류했다.
이후 이정인은 유지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정인은 "지호 씨 머리 좋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만 이야기할 거니까 잘 새겨요. 앞으로 지호 씨가 못마땅할 때는 바로바로 뭐라고 할 거야. 납득하기 어렵게 화낼 때도 있을 거고 못된 말들로 막 쏟아낼 수도 있어요. 그럴 때 혹시라도 지호 씨 무시하는 마음이 있어서라고 해석하지 마. 내 눈치 보는 쪼다 짓도 하지 마. 아예 유지호 안 만날 거야. 꼭 기억해야 돼"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유지호는 대답 대신 이정인에게 입을 맞췄다.
그러나 권기석은 이정인과 유지호의 관계를 막기 위해 이서인(임성언)에게 연락했다. 권기석은 이서인을 만났고, 이정인이 미혼부를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인은 이정인을 집으로 불렀고, 이정인은 이서인의 집으로 곧장 달려갔다. 그 과정에서 유지호는 이정인과 우연히 마주쳤고, 이서인의 집까지 동행했다.
특히 이정인은 "기석 오빠하고 헤어지건 말건 그 사람하고 어떻게 해보겠다는 건 꿈도 안 꿨어. 근데 자꾸만 그 사람을 찾고 있더라고. 오지 말라고 저리 가라는데도 더 달라붙었어. 내가"라며 고백했고, 이서인은 "그 사람이 좋을 순 있지. 그건 이해하는데"라며 다독였다.
이정인은 "은우야. 이름이. 이 감정이 그 사람이 좋아서인지. 그냥 아이라서 느끼는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나는 은우가 예뻐. 언제부터인지도 잘 몰라. 이미 예뻐하고 있더라고. 말 못 한 것도 미안하고 속상하게 만든 것도 진짜 다 너무 미안해. 내가 잘할게"라며 설득했다.
이서인은 눈물 흘렸고, "속상해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 나 임신했어. 포기하려고 했었어. 너무 가혹하잖아. 그래서 죄 없는 아이를 형벌이라고까지 생각했어. 근데 넌 어떻게"라며 털어놨다. 게다가 이정인은 이정인과 함께 밖으로 나갔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유지호에게 이서인을 소개했다. 이서인은 이정인과 유지호의 관계를 응원했다.
또 유지호는 왕혜정(서정연)에게 이정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정인은 송영주(이상희)를 데리고 나갔고, 네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날 밤 유지호는 이정인을 집까지 데려다줬고, 이때 이태학(송승환)이 이정인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앞으로 이정인과 유지호가 이태학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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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