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정우성이 난민 문제로 인한 악플에 대해 답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내 책마당에서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의 주제로 배우 정우성의 북토크가 열렸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는 제주도의 500여 명의 예멘인 난민 신청자의 수용을 두고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정우성은 당시 악플을 받은 것에 대해 "무섭지는 않았던 것 같다. 놀라기는 했다. 그러면서 반대의 목소리가 어떤 이유로, 관점으로 전달됐는지 알기 위해서 여러분의 댓글들을 차분히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중에서는 마음을 아예 닫고 배타적인 성향으로 움직이는 글도 있었다. 대다수의 우려의 목소리는 난민에 이해가 깊지 않은 가운데 '이게 사실인 것 아니에요?'라는 순수한 우려였다. 그분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는게 이 담론을 성숙하게 이끌어가게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배우가 직업인지라 이미지 타격에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다. 그러나 저는 친선대사를 하면서 난민들이 어떤 사람이고 그들의 역사가 어떤 아픔을 가지는지 이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보고 느끼고 알고 있는 것들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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