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015B의 객원보컬 김태우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4살 연하의 아내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는 얼마 전 있었던 '불타는 청춘 콘서트'에 함꼐 무대에 섰었던 015B의 김태우가 '방문객'으로 청춘들을 찾았다.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왔다. 외박만 하지 않으면 무엇을 해도 괜찮다고 했다. 외박을 안 하는 조건으로 오게 됐다"는 유쾌한 인사로 '불타는 청춘' 제작진과 다시 마주한 김태우. 생각지도 못했던 김태우의 방문에 청춘들 역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4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어느덧 8년차 유부남이 된 김태우. 구본승은 "결혼하고 나서 이렇게 혼자 여행을 간 적이 있으시냐"고 물었고, 김태우는 "한 번도 없다. 결혼 후 혼자 여행은 처음엔데 너무 좋다"며 해맑게 웃었다.
김태우는 "싱글 친구들이 놀러갈 때 같이 가자고 하면, 와이프는 다녀오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와이프 출퇴근도 시켜줘야하고, 밥도 차려줘야 하는데, 그걸 못 하니까 신경이 쓰여서 혼자 여행은 못가게 된다"고 말했다.
구본승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태우 선배님은 정말 애처가다. 형수님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보인다. 최수종·하희라, 차인표·신애라 선배님 부부와 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가정적이다"고 김태우의 애처가 면모를 언급했다.
유일한 유부남 김태우에게 청춘들의 질문은 이어졌다. 이의정은 부부가 다툰 후 화해하는 법에 대해 궁금해했고, 김태우는 "아내도 저도 다혈질이다. 우리는 먼저 잘못한 사람이 사과를 한다. 남자들이 사과를 잘 안한다고 하지만, 저는 한다. 그리고 내가 분명히 맞을 때도 있는데, 그 때는 그냥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구나'하고 이해는 못하더라도 인정을 해준다"고 전했다.
아내가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을 묻자 김태우는 "잘 때"라고 답한 뒤 "새근새근 자는 모습이 아기처럼 너무 귀엽고 예쁘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자는 모습이 특히 더 그렇다"고 닭살멘트를 던져 싱글 청춘들의 질투를 유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태우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자신의 음식 취향까지 양보했다고. 김태우는 "저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닭다리였다. 그래서 항상 닭다리 2개는 모두 내 것이었다. 그런데 아내가 닭다리를 좋아한다는 말에 결혼하고나서부터는 닭가슴살만 먹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날 우리 집에서 닭볶음탕을 먹는데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닭다리 좋아하지?'라고 하시면서 닭다리를 주셨다. 그 때 아내가 처음으로 제가 닭다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하지만 그 때는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마 이 방송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마디 한마디 아내를 향한 사랑과 진심이 담긴 김태우의 말에 권민중은 감동을 받은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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