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28
경제

대구시교육청 2019년 하복부터 ‘착한교복’ 시행, 품질 및 선정 과정의 불편요소 많아

기사입력 2019.06.18 15:13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착한교복’에 대해 학부모 및 학생들의 불편 요소가 많아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의 ‘착한교복’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는 교복’,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교복’,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교복’을 목표로, 올해 대구지역 14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하여 올 여름 하복부터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학생복산업협회(회장 이종철)에 따르면 시범학교 14개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착한교복’ 하복을 받아 본 학교, 학부모, 학생들에게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착한교복 하복’은 ‘착한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공모, 선정된 디자인으로 ‘라운드형 티셔츠에 고무줄 반바지’로 디자인되어 있어 교복이라고 하기에는 디자인 및 품질이 떨어져 시범학교 14개교 중 1개교만 채택했으며, 그나마 채택한 학교 일부 학생들도 하복 착용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착한교복’ 디자인이 아닌 별도 디자인 채택한 학교는 기존의 하복 스타일과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납품업체 선정 입찰에서 학교주관구매제에서 결정한 가격상한금액보다 현저하게 낮은 금액을 상한금액으로 결정해 기존 교복전문업체가 입찰을 포기하는 상황.

교복전문업체가 포기한 입찰은 교복 제작, 생산 경험이 거의 없는 업체가 선정되어 진행했으나 이 또한 일부 학교(14개교 중 5개교)는 하복 납품이 지연되어 6월 현재까지 학생들이 동복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으며, 납품된 하복 중 일부는 품질이 현격히 떨어져 학교 및 학부모가 교복 착용 여부를 재검토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에 대해 한국학생복산업협회 이종철 회장은 “무조건 가격만 낮추는 것이 ‘착한교복’이 아니다. 교복에 걸맞은 품질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생산하는 기업들과의 상생이 가능한 진정한 ‘착한교복’이 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대구시교육청의 ‘착한교복’에 대해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동복도 진행이 된다면 그 피해는 학부모,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교복업계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진정한 ‘착한교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의 ‘착한교복’ 사례가 향후 진행 예정으로 된 다른 지역에서는 어떠한 문제를 야기할지 고민해볼 때이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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