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벤허' 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 등이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18일 뮤지컬 ‘벤허’ 측은 극 중 벤허 역을 맡은 배우 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를 비롯해 메셀라 역의 문종원, 박민성과 에스더 역의 김지우, 린아의 캐릭터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뮤지컬 ‘벤허’의 벤허, 메셀라, 에스더 역의 콘셉트 사진이다. 극 중 역할로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명암의 극적인 대비로 표현해내 작품의 서사와 결을 오롯이 담아냈다.
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는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 아침에 노예가 되는 기구한 삶을 살게 되는 벤허의 서사를 녹여냈다.
카이는 복수의 대상을 목전에 둔 듯한 날카로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야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한지상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가혹한 운명을 목도한 벤허의 고뇌를 눈빛 하나로 담았다.
민우혁은 오랜 노예 생활로 인한 고단함 속에서도 단단한 의지를 담은 눈빛으로 운명을 개척하려는 벤허의 의지를 보여줬다. 민우혁과 숙명의 대결을 앞둔 듯 결연함을 담은 시선으로 측면을 응시한 박은태는 지난한 삶을 딛고 일어서려는 벤허를 표현해냈다.
권력과 명예를 위해 친구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의 문종원과 박민성은 메셀라의 고뇌와 야망을 드러냈다. 문종원은 부릅뜬 눈과 그 안에 살짝 고인 눈물로 가족과도 같은 친구를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메셀라의 고뇌를 나타냈다. 베일 듯한 차가운 시선으로 먼 곳을 응시하는 박민성은 출세의 야욕에 사로잡힌 메셀라의 냉철한 면을 그대로 담았다.
김지우는 두 눈을 감은 채 자신이 헤쳐 나가야만 하는 역경과 그를 위해 걸어야만 하는 고난의 길을 앞둔 에스더를 그렸다. 린아는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듯 정면을 똑바로 응시했다.
모든 사진이 흑백으로 제작된 뮤지컬 ‘벤허’의 캐릭터 사진은 벤허, 메셀라, 에스더가 겪어 내야했던 질곡 있는 삶을 거친 질감과 흑과 백, 그리고 빛과 어둠의 절묘한 밸런스로 구현했다. 극 중 캐릭터를 단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했다.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는다.
뮤지컬 ‘벤허’는 7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20일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쇼온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