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녹두꽃' 손우현이 갑오왜란과 청일전쟁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손우현은 일본군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 온 몸을 내던진 이규태로 분해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방송에서 이규태는 경복궁 영추문까지 진격해 온 일본군을 막아내고자 선봉장을 자처했다. 다케다 요스케(이기찬 분)가 이끄는 일본군과 맞선 이규태는 총검을 들고 가장 선두에서 일본군을 맞닥트렸다.
전직 군인인 덕기(김상호), 백이강(조정석)과 별동대의 공조까지 더해졌으나 결국 고종은 항복했다. 이규태는 비통함을 금치 못하는 백성들과 함께 치욕의 역사를 관통하며 격동의 조선, 그 중심에 섰다.
이어, 청일전쟁의 발발로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조선의 위기 상황 속에서 경군의 장수로서 참담함까지 느끼며 극에 녹아들었다.
손우현은 혼돈의 조선사 한가운데 있는 이규태 역을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로 표현해 냈다. 경군으로서의 책임감과 소용돌이치는 역사에 서 있는 한 사람의 민초로서 변모해가는 내면, 그 사이의 간극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녹두꽃'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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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